빨고 씻고 그 후에...

2019.09.12 07:00

박상형 조회 수:2

빨고 씻고 그 후에... (레16:23~34)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났던 아론이

회막으로 돌아오고 밖으로 나와 백성들을 만난다.

 

 

그런데 입었던 제사장의 옷을 벗어놓고 

몸도 씻고 나오라고 하신다.

 

(24)그는 거룩한 곳에서 자기 몸을 물로 씻고 평소에 입던 겉옷을 입고 밖으로 나온 후 자신과 백성을 위한 번제물을 드려 자신과 백성들을 위해 속죄를 해야 한다.

 

 

옷을 평소복으로 갈아입으라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몸을 씻고 나오라는 것은 조금 의아해 보인다.

 

 

대제사장이 거룩한 모습을 유지한 체, 

거룩한 향기를 몸에 품은 체 밖으로 나와

백성들을 만나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 말이다.

 

 

또한 아사셀을 위한 제물의 염소를 놓아준 사람도

옷을 빨고 자신의 몸을  씻어야 한다.

 

(26)떠나보내는 제물인 염소를 놓아준 사람은 자기 옷을 세탁하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 후에 그는 이스라엘의 야영지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또 속죄제물을 야영지 밖으로 가져가

가죽과 살과 똥을 태운 사람역시 옷을 빨고 몸을 씻으라고 하신다.

 

(28)그것들을 태우는 사람은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하며 그 후에 그는 이스라엘의 야영지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야영지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선

대제사장 아론도,제물을 만지고 태운 사람도

모두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한다.

 

 

마치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일 처럼 느껴진다.

 

 

그 옷과 몸에 뭐가 묻어 있기에 빨고 씻으라는 것일까?

 

 

제물을 만진 사람은 동물의 피와 세균같은 것들이 

묻어 있을 수 있기에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나온 아론은 아닌데?

 

 

왜 빨고 씻으라고 하시는 것일까?

혹시 그 사람에게 교만이 묻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의 일을 했다는 자부심에 따른 그 쓰레기 같은 것 말이다.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 높은 마음 말이다.

내가 잘 났으니까 이 일을 시키신 것이지 라고 생각하는 교만한 마음,

그래서 그렇게 씻으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아론의 뒤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세습되어지는 아들이 할 일에 대해 말씀 하신다.

 

(32)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으로 기름 부음 받고 성별된 제사장은 고운 삼베옷, 곧 거룩한 옷을 입고 속죄를 해야 한다.

(33)그는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을 위해 속죄를 할 것이며 제사장들과 공동체의 모든 백성을 위해 속죄를 해야 한다.

 

그가 할 일은 아버지 명성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할 일은 아버지 비자금을 관리해주는 일이 아니라

그가 할 일은 아버지 처럼 대우받고 

교만을 세습받는 자리가 아니라

그의 할 일은 속죄라고 말이다.

 

 

자신을 위한 속죄, 

지성소, 회막, 제단을 위한 속죄,

그리고 공동체의 모든 백성을 위한 속죄...

 

 

옷을 빨고, 몸을 씻고, 죄를 씻는 일...

하나님을 일을 하는 사람,

하나님과 관계 있는 사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새벽에 깨끗이 샤워하고 묵상을 했어야 했는데 쩝...

 

 

추석연휴 1박2일로 펜션을 빌렸다.

여자들만 고생하지 않고

가족 모두 즐겁게 지내자는 취지로...

 

 

집안의 가장인 내가 할 일은

가족들의 입에서 불평 불만이 나오지 않고

온 식구가 명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 생각되어서...

 

 

그리고 추석 아침에 가족 예배 인도...

(2019.09.12.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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