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열매는

2019.04.29 08:25

박상형 조회 수:7

나의 열매는(약5:1~12)


부자란 누구일까?
야고보는 부자가 무엇을 했길래
고난이 닥칠것이며 그것으로 인해 슬퍼하며
통곡하라고 한 것일까?
(1)부자들이여, 여러분에게 닥칠 고난으로 인해 슬퍼하며 통곡하십시오.


야보고가 부자를 디스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2)여러분의 재물은 썩었고 여러분의 옷은 좀먹었습니다.
(3)여러분의 금과 은은 녹슬어 여러분에게 증거가 될 것이며 불처럼 여러분의 살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지막 날에도 재물을 쌓았습니다.


그의 금과 은이 녹슬고 그가 입는 옷은 좀먹었다.


그는 가진 돈이 많아 녹이 슬 정도였고
입지 않은 옷이 많아 좀먹고 있을 정도였다.


또한 그는 마지막날에도 재물을 쌓는 등
돈을 위해 사는 사람이다.


(4)보십시오. 여러분이 밭을 가는 일꾼들에게 지불하지 않은 품삯이 소리를 지르며 추수하는 사람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습니다.
(5)여러분은 땅에서 사치하며 잘살았습니다. 여러분은 도살의 날에 여러분의 마음을 살찌웠습니다.
(6)여러분은 의로운 사람을 정죄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러분에게 대항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일꾼에게 품삯을 지불해 주지 않고
돈으로 이웃을 슬프게 하는 일이 잦은 사람이었다.


또한 자신은 사치하면서 살고,
자신의 마음까지 살찌우면서,
의로운 사람을 정죄하고 죽이는 일까지 했다.


그는 왜 그런 일을 한 것일까?
누가 그런 일을 시킨 것일까?
누구의 말을 듣고 그런 일을 했까?


바로 돈이다.
돈이 바로 그의 신이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나는 부자가 아니다.
녹슬 돈은 물론 없을 뿐더러
아이 학비 댈 돈도 부족하니 부자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나는 부자가 아니지만
내가 기다리는 것은 돈이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이시다.
주님이 가져다 주실 열매이다.


돈을 가지고 기다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은 했지만 쓸데없는 생각임을 안다.


나의 주 사역지는 직장이다.
내가 하는 일은 직장에 씨를 뿌리고
열매를 기다리는 일이다.


직장에 씨는 꽤 뿌린 것 같은데
열매는 그리 쉽게 맺히지 않는다.
열매가 맺히는 것 같다가도
다시 시들어 버리거나 열매가 되기 전에
떨어져 버리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하지만 다시 씨를 뿌릴 것이고 기다릴 것이다.
씨뿌리고 기다리는 것이 농부인 나의
할 일임을 알기 때문이다.
(7)그러므로 형제들이여, 주께서 오실 때까지 오래 참고 기다리십시오. 보십시오. 농부는 땅의 열매를 참고 기다리며 이를 위해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리기까지 기다립니다.


최근 뿌린 씨앗에 싹이 나는 것을 보고 있다.
칠년이란 오랜 기다림 끝에 보는 싹이라
예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며 신기하기도 해서
말씀의 비료, 기도의 비료를 정성껏 주고 있는 중이다.


맺히지 않는 열매 때문에,
열매맺힘을 방해하는 무지한 진리 때문에
불평하기도 했고 발걸음이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그것이 기다림이 필요한 일이었음을 알게 되니
한결 평안해 졌고 위로가 된다.
(10)형제들이여, 주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인내의 본으로 삼으십시오.
(11)보십시오. 우리가 인내하는 사람을 복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과를 보았습니다. 주는 자비와 긍휼이 많은 분이십니다.


말씀을 전한 예언자들에게 본 받아야 할 것은
열매가 아니라 그들의 고난과 인내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어쩌면 내가 맺어야 할 열매는
나무에 달리는 그런 보이는 열매가 아니라
고난과 인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고난이 없다면 기다림이 없다면
열매를 못 맺는 것은 이해하고 알겠지만
그러나 그것이 아니라 고난과 기다림 자체가
나의 열매라면


아~~~~


주님, 저는 욥의 인내도 보았지만
욥에게 주신 결과도 보았습니다.


너는 더 잘 기다릴 수 있다고
이제까지 너무나 잘 기다리지 않았느냐고 하시면서
저를 억지로 위로해 주시려거나
저를 과대평가 하지 말아 주시옵소서


오늘 저녁 만나러가는 열매들이
튼튼하게 잘 자라게 해 주옵소서
그들이 또 다른 열매를 맺을 때까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게 하옵소서
(2019.04.2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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