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까지 풀려지지 않으려면

2019.04.16 09:00

박상형 조회 수:2

저녁까지 풀려지지 않으려면(눅22:1~13)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를 죽일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하나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들이...
말씀도 잘 알고 있었던 그들이...

그 이유는 예수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사이비,이단교주라서가 아니었다.

그 이유는 백성들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었다.
(2)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를 없앨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기 때문이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되면
거짓으로 얻은, 속이고 차지한 자신들의 위치와 자리가 
탄로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들이 예수를 죽이려는 것은
계속 백성들을 속여야 하고
그렇게 자신의 밥줄을 지키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들만 이럴까?
지금은 이런 일이 없을까?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
(3)열둘 가운데 하나인 가룟이라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

유다가 사탄이 들어온 이유 때문에 예수를 배반했을까?
사탄에게 농락당해서?

유다에게만 사탄이 들어간 것일까?
유다와 모의를 한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그리고 사탄이 안 들어간 제자들은 왜 모두
예수를 버리고 도망을 간 것일까?

예수를 판 유다나,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를 한 사람들이나
자기 살자고 예수에게서 도망간 제자들이나 
다 매 한가지가 아닌가?

유다가 예수를 팔고 돈을 받았다.
유다가 단지 돈에 욕심이 있어서
예수를 배반한 것일까?

돈에 욕심이 있던 유다는 나쁜 놈이고
천국에서 오른쪽 자리 왼쪽 자리 요구한 야고보와 요한, 
그리고 그 말을 듣고 분개한 제자들 또한 
자리에 욕심이 많이 있었다고 보는데
제자들의 욕심과 유다의 욕심이 다른 것일까?

자리가 뭐길래?
기득권이 뭐 길래?
예수를 만나면 이것들이 예수와 충돌을 한다.

그러므로 이것에 자유로워지지 않고
이것을 계속 지키고 있으려고 하면
예수를 죽이려고 하고
예수를 배반하며
언젠가 예수를 떠나갈 사람들이 된다.

예수님이 유월절 먹을 음식을 준비하라고 하신다.
이것은 명절을 즐기시려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예비하시는 것이다.
(7)유월절 양을 희생제물로 잡는 무교절이 됐습니다. 
(8)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며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우리가 유월절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

조물주 하나님이 피조물인 사람이 되신 것도 다 버린 것인데
그 피조물인 사람들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가장 혐오스런 죄를 지은 사람이 받는
십자가형벌을 준비하시려는 것이다.

다버리지 않고서는 이럴 수 없다.
난 이런 예수를 믿는 것이다.
다 버리고 
더 버리신 예수를...

그런데 난 어떤 예수를 믿고싶은 것일까?
혹시 내가 믿고 싶은 예수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지키고 있던
더 가지고 싶은 그 욕심을 주시는 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준비해야 한다. 죽음 후를...
예수님이 준비하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지만
나 역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하나님도 잘 알고 있었고
말씀도 잘 알고 있었지만
세상의 욕심에 갇혀 하나님을 못 알아본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 처럼 되지 않으려면...

예수님과 함께 살고 먹고 다녔지만
자신의 욕심을 위해 예수를 이용하려 했던
유다와 다른 제자들 처럼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그래서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은 묶기 이다.
말씀과 순종이 따로 놀지 않도록 묶어놓기 말이다.
말씀으로 잘못된 행동을 보상하는
어리석은 생각과 마음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말이다.

단단히 묶은 것 같긴 해 보이는데, 
저녁까지 풀려지지 않으려면
매듭을 자주 확인해야 겠지.
(2019.04.1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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