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울 곁에서 묵묵히 그를 도왔던 평신도들의 이름이 나오네요.

뵈뵈, 브리스가와 아굴라, 마리아, 에배네도,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등

 

언뜻보면 바울은 냉철한 사역자 같아 보이지만 사실 그가 얼마나 사람을 좋아했는지,

사람보는 눈이 얼마나 탁월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사람을 선물로 받는 일

그래서 그는 제자를 만드는데 평생을 헌신하죠.

 

바울처럼 이름이 나지는 않았지만 바울을 바울답게 한 사람들

그들의 스토리는 전해져오지 않지만 그러기에 더욱 아름다운 이름들입니다.

알 수 없는 그들의 헌신을 주님은 누구보다 영광스럽게  기억하고 그들을 맞이해 주셨겠죠.

 

저도 그런 욕심을 품어 봅니다.

나도 주님의 일에 깊이 헌신한 리더의 보호자가 되고 싶고,

그의 추천을 받고 싶고, 주님의 사람이라는 인정도 받고 싶고

때로는 그의 어머니가 되어,  친척이 되어 그의 어려움을 위로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연약함을 함께 짊어줄 충성된 사람을 만나고 싶고

내 목숨을 자기 목숨처럼 아껴줄 헌신된 부부와 교제하고 싶고

어려운 사역의 환경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 움직일 동역자가 있었음 좋겠고

누구를 추천하겠느냐? 라는 청탁을 받았을 때

흐믓하게 웃으며  충성된 일꾼들의 이름을

줄줄이 굴비 낚듯 떠올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나와 일촌을 맺고 사는 이들에게 저도 안부를 전합니다.

 

목동주부모임의 일꾼이며 나의 보호자가 되는 수경자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 부부가 된 문주영자매와 김윤배형제님

 

그리고 목동에서 처음 그리스도께 맺은 열매  김혜숙자매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도 겸손히 우리 모두를 섬겨주는 차정아자매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순전한 믿음과 선한 행실을 인정받는 우리 미경자매

그리고 나를 대신해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성연자매

 

여러분의 인생이 복음의 편지가 되어 만나는 이마다 생명을 불어넣고

그들의 역량을 극대화시켜 주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을 평생의 사명으로 알고

자신을 드리는데 주저함 없는 최고의 인생들이 되길 축복합니다.

 

여러분들도 거룩하게 서로를 문안하십시오.

홈피가 너무 썰렁하네요....^^

 

그리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의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죽으나 사나 하늘이 맺어준 이 귀한 인연...부디  아름답게 가꾸어

더욱 주님의 일에  쓰임 받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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