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K국 단기선교 간증문(한유석/조유엔)

단기선교의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참 하나님 되심을 경험하였습니다. ‘네 십자가는 가볍다고 말씀하신 것의 의미를 알았으며, 사역에 동참함으로 얻어진 풍성함과 즐거움을 통해서 선교가 주는 기쁨과 영광의 자리를 누릴 수 있었음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K국 단기선교를 통해 우리 부부에게 주신 감동과 기쁨 몇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기도

- K국 단기선교 참여여부에 대해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마음에 주신 답은 단기 선교 없이도 네 삶이 유지되겠니?’라는 질문형 명령이었습니다. 매년 K국 단기선교의 유익을 누리며, 그 준비 과정을 통해 끌어 올려진 영적 무장이 그 이후 세상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에서 버텨내는 밑천이었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 한 팀이 되고자 했습니다. 부부는 서로의 비전과 영적 상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함을 인식하게 하셨고, 함께 선교지로 가는 것에 대한 유익을 붙들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 K국 단기 선교를 위해 드려질 시간 때문에 내가 하지 못하게 되거나, 소홀하게 될 일들이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선하게 진행되고 마무리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사실 어차피 내가 그 시간에 그것을 붙들고 있는다고 해도 선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습니다.

- 자신의 머릿속에 만들어진 선교 일정과 계획표, 프로그램을 한치의 빈틈도 없이 깔끔하게 처리하고 내 만족에 가득 차서 돌아오는 것보다, 나의 계획표가 포기되어지고 하나님의 계획표에 따라 쓰임 받고 완전히 탈진해서 돌아오는 것을 더 사모하도록 기도했습니다.

 

2. 말씀

 - ‘입으로 소리 내서 성경을 읽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훈련하게 하셨습니다. 훈련하면서 입뿐만 아니라 온 몸을 움직이면서 읽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씀에 대한 내 마음과 태도를 더 집중시키고 말씀이 혼에 머물지 않고 영적 양식으로서의 효력이 발휘 되도록 입으로 소리를 내며, 일어서서 두발로 걸으며, 몸을 앞뒤로 흔들며 읽는 것의 유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 말씀은 예수님이며, 우리가 K국 땅에 가는 것은 말씀을 그들의 귀에 들려주기 위함이라는 단순하고 명료한 선교적 전략이 그려졌고, 그 이외의 모든 프로그램과 계획들은 언제든 상황에 따라 적용할 방법 중 하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3. 인도

 - ‘비가 오면 비를 맞고!’ 임영수 대표의 이 말을 듣자 모든 환경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선교사역에 가장 적합한 날씨를 위해 기도했는데, ?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인가라는 마음속 의문을 묵상하면서 마치 준비한 프로그램을 실수 없이 그들 앞에 펼쳐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인 것처럼 여겼던 마음이 틀렸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내 생각과 노력을 내려놓자 비는 선교진행의 방해물이 아니라, 선교지를 시원하고 깨끗하게 준비시키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임이 보여 마음이 벅차 올랐습니다. 덥다 싶으면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우리 선교팀의 땀을 식혀주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우리의 사역 옆에서 직접 격려하며, 기뻐하시는 것처럼 환경과 날씨가 나의 속마음과 척척 맞아떨어졌습니다.

 - ‘섬에 사는 미전도 종족에게 간다.’라는 명제에는 낙후되고 험한 환경, 배에서의 불편한 생활, 이질감이 느껴지는 문화라는 선입견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모르시는 분이 아니었습니다. 섬은 깨끗하고 길은 필요 이상으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전세 낸 배는 한국팀 10명과 K국팀 10명이 함께 생활하기에 너무도 풍족하고 훌륭했습니다. 섬의 미전도 종족들은 우리 선교팀을 환영했으며,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집중하며 반응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잔치를 준비하고 길거리에서 할일 없어 허송하는 나를 끌고 와서 잔치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4. 열매

 - 내가 심은 적도 없고 물준 적도 없는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추수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K국에서의 55일이 꿈결처럼 지나가고 우리 팀은 다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K국 선교지에서 만난 아이들과 선생님들, 마을 사람들의 얼굴에서 보았던 간절함에 복음의 빚진 마음이 더해졌습니다.

 - 아직 K국에는 수많은 미전도 지역이 남아있으며, 추수해야 할 열매들이 있습니다. K국인 선교팀은 그곳에 남아 그 동안 우리와 했던 것처럼 미 전도 지역의 학교로 마을로 다니며 선교사역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 분들을 위해 기도로 응원하며, 그 분들과 한 팀으로 사역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이사야 6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