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설교가요 신학자인 디트리히 본 훼퍼는 히틀러의 독재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일생 동안 투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이런 설교를 했습니다.
“어느 미친 운전사가 차를 몰고 있습니다. 당신이 만약 그 현장에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은 그 차 때문에 다친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치료만 해 주고 기도만 해 주겠습니까? 아니면 미친 운전사를 끌어내리겠습니까?” 당시 본 훼퍼가 말한 ‘미친 운전사’는 히틀러를 가리키는 것이었고, 그는 히틀러에 의해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는 사형 당하기 며칠 전, 한 밤중에 이런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의 환상 중에 하나님은 재판장이 되시고 히틀러가 심판대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히틀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 히틀러는 그 동안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무고한 피를 많이 흘리게 했으니 지옥으로 가서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이때 히틀러가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죽어서 이러한 세계가 있는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만일 알았더라면 저는 그러한 죄를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 하나 저에게 이런 것을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그 환상에서 깨어난 직후, 본 훼퍼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습니다.
“주님, 저는 그를 끌어내리려고만 했지 그 영혼을 불쌍히 여겨 전도할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본 훼퍼는 결국 히틀러를 전도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왜 전도해야 합니까?
여러분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전도를 하십니까?
교회에서 ‘전도 상’을 받기 위해 전도하십니까?
사람들로부터 전도 많이 하는 사람이라 칭찬받기 위함입니까?
언젠가 하늘나라에 가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상급을 기대하기 때문에 전도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좋은 일을 했다’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으로 전도하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전하는 것이 그 무엇인가를 보상받기 위해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해야 하는 것은 축복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받은 구원의 축복이 너무 크기에 우리의 넘치는 감사와 기쁨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해야 하는 것은 세상의 유익을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법을 어긴 범죄자 열 명을 처벌하는 것보다 한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올 때, 세상은 더욱 밝아집니다.
세상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백 명의 리더보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 한 명의 리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어두울 때, 가장 고통 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살기 좋은 세상에서 가장 유익을 보는 사람도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복음을 전할수록,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면 전파될수록, 복음으로 인해 빛나는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들의 중심에는 바로 우리 자신이 서 있는 것입니다. 

 

-순복음원당교회 고경환 목사님 컬럼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