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이유

2018.11.19 07:31

박상형 조회 수:35

가르치는 이유(대하17:1~9)


여호사밧의 믿음이 놀랍다.
다윗이 처음에 걸었던 그 길을 갔고,


처음에는 잘 했지만 말년에는 세상을 따르고
세상에게 묻던 아버지 아사와는 달리
결코 바알에게 묻지 않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3)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하셨습니다. 그는 그 조상 다윗이 처음에 걸었던 길을 가며 바알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4)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의 행위를 좇지 않고 그 조상의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유다에서 산당과 우상인 아세라를 없애버렸으며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든든히 세워주셨고
큰 부와 명예를 가지게 되었다.


더 이상 흠 잡을데가 없다
다윗이 저지른 실수도 없는 것을 보아
다윗보다 더 믿음이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여호사밧의 기록을 읽는 동안
마음에 감격이 되고 기쁨이 전해져야 하는데
불안한 마음이 든다. 왜 일까?


아마도 처음에 잘 나가다가 엎어지거나
끝까지 믿음을 유지하지 못한 조상들의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여호사밧의 기록을 조금 더 읽다보니 
불안이 해소되는 구절이 나온다.
끝까지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발견한다. 할렐루야~~


(9)그들은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져가 유다 모든 성읍에서 가르쳤습니다. 유다의 온 성들을 두루 다니며 백성들을 가르쳤습니다.


여호사밧이 백성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신하들을 보내 가르쳤고, 레위사람들을 보내
유다의 온 성을 두루다니며 가르쳤다.


레위 사람들이야 율법을 아는 사람들이기에
가르칠 수 있겠다고 하지만
신하들까지 보내서 가르쳤다는 것은
신하들도 율법교육을 받았다는 것이고
신하들도 율법을 가르칠만큼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이
여기서 여호사밧에 의해 실현되고 있었다.


믿음이 끝까지 변질되지 않는 방법은
말씀을 배우는 것이다.
그냥 나 먹을 정도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가르칠정도로 배워야 한다.


가르칠려고 배우면 
배우면서 배우고, 가르치면서도 배우게 된다.
(이 말을 누굴 가르치려고 하냐는 그런
이상한 말로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 제발...)


나는 가르치는 평신도이다.
배우자마자 가르치기 시작했고
배워야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20여년간 지속해 왔다.


간혹 내 믿음의 걸음을 멈추게 하려는 소리
(평신도가 누굴 가르쳐!, 증도 없는 것이...)
가 들리고,
그 때마다 가시가 심장을 찌르듯 아팠지만
그렇다고 증 딸려고 신학교 가고 싶지는 않았고
내 믿음생활도 중단되지 않았다.


가르치기위해 오늘도 강릉에 간다.
내일은 원주에 가고,
그런데 가르친다고 하지만 사실은 배우는 것이 더 많다.
그래서 가르치라고 하셨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나를 잘 안다.
가르침이 없으면 타락할 것이라는 것을...
그 가르침이 결국 나를 가르치는 것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 가르침을 놓칠 수 없다.
끝까지 가야 할 믿음이니까!
그래서 여호사밧도 가르치라고 그랬을까?


지금은 강릉, 원주뿐이지만 역량이 된다면
강원도의 온 성들, 춘천, 삼척, 속초등등을
두루 다니며 가르치고 싶다.


내 믿음을 위해...
변질되지 않는 믿음을 위해...
그것이 성도의 행복이니까!...


이번 주 토요일에는 *티티에게도 가르쳐봐야겠다.
(2018.11.19. 월요일)


(주)* 티티:14년이나 된 사람같은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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