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달고 크게 쓴 것

2011.11.02 08:47

박상형 조회 수:680

 

작게 달고 크게 쓴 것(레13:9~23)


나병을 단순히 죄에 비유한다면

그리고 나병이 깨끗해지는 것이

죄를 용서받은 것이라고 한다면

나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죄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됩니다.


또 나병에 걸린 사람은

일정기간 격리하게 되는데

죄가 있는 사람과 격리하는 것과의

상관관계를 따지기도 어렵고

오히려 현대의 죄에 대한 형사 처벌과

더 흡사합니다.


그러므로 나병에 대한 내 생각은

나병을 일반적인 죄에 비유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전염시키는 죄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해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에 가만히 들어온

이단 같은 사상들 말입니다.


아니면 교회의 세 가지 기능 중

지금은 유명무실해진 마지막 기능인

치리를 행사하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교회에 당분간 나오지 못하는 것이

초창기 교회의 징계의 모습이었습니다.


죄를 알고도 모른체하는 것이 용서가 아니라

짚고 토해낸 죄를 덮어주는 것이 진정한

용서의 의미니까 말입니다.


공동체에 해를 끼칠만한 죄를 지었다면

나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를 일정기간 동안

교회에 못 나오게 하는 징계를 해야 합니다.


구원파라고 하는 곳에 다녔었다고 하는 사람이

모임에 나왔습니다.


학습태도가 좋지 않고

들어 마음 아픈 부정적 발언도 서슴없이 합니다.

다음 모임 참여여부를 묻는 질문을 했더니

배울 것이 없어서 오기 싫다고 합니다.


모임에 온 목적이 함께 나누려는 것인데

내가 자꾸 틀렸다고 하면서 막는 것이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임에 온 목적을 바꾸기 전에는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직 나누어 줄때가 안됐고

배우지도 않았는데 나누겠다고 하는 것이

공동체에 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아쉬운 모임이지만

교회의 기본 기능인 치리의 정신은

잃어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의 상처(?)받은 마음은 하나님이

만져주실 것이라 기대하면서

다음주에 환부가 다 희어졌는지

다시 한 번 모임 참석 여부를

권유해봐야 겠습니다.


입에는 달지만 배에 들어가면

쓴 것이 성경말씀이고

나는 그 말씀을 공부하는 적용하는

모임의 대표니까 말입니다.

(2011.11.02.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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