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전차

2012.07.16 11:35

진창배 조회 수:706

어제 TV에서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여러번 본 영화이지만 또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영웅들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1981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상 등에서 무려 13개의 상을 받기도 한 유명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스코틀랜드인으로서 선교사인 에릭 리델이 나온다.

그는 피나는 노력과 뛰어난 기량으로 제 8회 파리올림픽대회 100m 달리기 영국대표로 선발된다.

그러나 경기가 일요일로 예정되자,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서 왕세자와 국가체육계 지도자들이 다 만류하고 본인도 달리기를 너무나 원했지만 결국 주일성수를 위해 경기출전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동료 선수의 양해로 다른 날 열리는 400m경기에 출전하게 된 에릭 리델은 100m 주자로서 4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됨으로써 올림픽과 영국 육상 역사의 영원한 영웅으로 기록된다. 후에 에릭 리델은 중국선교사로 헌신하다가 2차세계대전말 중국에서 사망하였으며, 스코틀랜드 전체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나에게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에릭이 결승전 출발선에서 출발하기 전에 누군가가 전해준 쪽지를 꼭 쥐고 달리는 장면이다. 그 쪽지에는 마태복음 10장 32절 말씀이 쓰여있었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에릭은 많은 사람앞에서 하나님이 가장 존귀한 가치임을 인정함으로써 금메달로 그를 인정해주는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일에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명확히 하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명확히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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