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이 아닌 기억하는 사람

2023.04.21 07:55

박상형 조회 수:5

기념이 아닌 기억하는 사람(삼후6:16-23) 

 

 

1. 언약궤가 들어옴

 

우여곡절을 겪고 나서 드디어 언약궤가 

다윗성 안으로 들어왔다.

 

 

언약궤가 들어오자 왕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온 백성을 축복하는 큰 잔치가 벌어진다.

 

 

언약궤를 모셔왔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나라임이 선포되는 것이었다.

 

 

2. 언약궤가 있어야 할까? 

 

꼭 언약궤가 있어야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일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엘리제사장 시절에 언약궤를 가지고 

나갔는데도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했지만

다윗은 언약궤가 없었을 때도 

늘 하나님과 함께 했었다.

 

 

늘 하나님께 물었고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으며

전투에서 이겼다.

또한 언약궤가 없다는 것이 다윗이 왕이 되는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그럼 언약궤는 왜 모셔온 것일까?

다윗에게 언약궤의 의미는 무엇일까?

 

 

3. 다윗이 춤을 춘 이유

 

언약궤가 다윗성으로 들어오자 다윗이 춤을 춘다.

너무 기쁜 나머지 맨살이 드러나 보일정도로 

격하게 춤을 추었던 것 같다.

 

 

왕의 체통을 들먹이며 나무라는 왕비 미갈에게

다윗은 자신이 춤 춘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가 춤을 춘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께 선택을 받은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이었다.

 

 

선택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데도 선택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춤을 춘 것이고

언약궤는 그것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21)다윗이 미갈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춤춘 것이오. 그분이 당신 아버지와 당신 집안 대신 

나를 선택해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세우셨으니 

나는 언제든 여호와 앞에서 기뻐 뛸 것이오.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나 춤을 출 것이라고 말한다.

 

 

4. 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것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춤을 추고

미갈은 자신을 다시 불러준 다윗의 사랑을 잊어버리곤 

비난을 한다.

미갈은 다윗의 아내 였지만 여전히 사울의 딸로 불린다.

 

(20a)다윗이 자기 가족을 축복하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때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 다윗을 맞으며 말했습니다.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면 은혜를 받았어도

예전 신분의 상태로 머물 수 있다.

 

 

예수의 은혜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면

신분이 변화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식은 여자의 열매였는데

미갈은 죽을 때 까지 자식을 낳지 못했다.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예수님은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저주하셨다.

 

 

다윗은 하나님을 기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5. 나의 기억법

 

가장 긴 거리는 머리와 가슴까지의 거리지만

가장 짧은 거리는 감사와 불평사이의 거리라고 한다.

이스라엘의 광야 사십년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고...

 

 

나 역시 이 경우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자격없는 나를 선택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않으려고 22년간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며 

기억하고 있다.

 

 

딱딱한 빵을 깨뜨리시고 제자들에게 나눠 주시며

당신이 행한 이 행위를 기념이 아닌 기억하라고 하신

그 말씀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살을 먹고 있다.

 

 

예수님을 기념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그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을 따라하는 사람으로 사는

그런 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23. 04. 21.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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