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라지야”

2011.08.02 08:38

박상형 조회 수:12152

 

“넌 가라지야”(마13:18~30)


네 가지 밭은 결국

두 가지 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열매를 맺는 세 가지 밭과

열매를 못 맺는 좋은 밭입니다.

좋은 밭은 열매를 맺는 밭입니다.


좋은 밭도 있지만 좋은 씨도 있습니다.


좋은 씨는 나쁜 씨와

처음부터 구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싹이 나고 결실 할 즈음에야

알 수 있습니다.(26)


그리고 추수 할 때는

더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가라지와 알곡은 다릅니다.

알곡과 한 밭에서 같이 자라고 있다고 해서

알곡이 아닙니다.


알곡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알곡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열매가 들어 있어야 알곡입니다.

열매가 들어있지 않은 것은

가라지이며 불태워버려질 것입니다.


좋은 씨는 열매가 들어있는

씨입니다.


좋은 밭과 좋은 씨의 기준은

열매입니다.


키가 커야 하고 날씬해야 되며

몸짱이어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추수 때 주인의 곳간에 들일 수 있도록

주인의 눈에 드는 열매를 달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주인이 원하는 열매는 제자입니다.

왜냐하면 제자는 또 다른 열매를

만들어내는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곡식인줄 알았는데

평생을 곡식과 함께 살아왔는데

추수 때 “넌 가라지야” 라고 한다면

그만큼 황당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난 가라지가 아닙니다.

열매를 만들어내는 열매인 제자입니다.


오늘도 열매를 만나고 또 만들기 위해

퇴근 후 편도 60km를 달려갑니다.

열매야~ 이따 봐~

(2011.08.02.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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