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두 개를 매고...

2020.12.22 08:16

박상형 조회 수:5

낙하산 두 개를 매고...(벧전5:8~14)

 

 

전투에 나가는 것은 적과 싸움을 하는 일이다.

 

 

전투에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적을 알아야 하고

적에게 공격과 방어를 하기 위한 훈련을 해야 하며

적을 이길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베드로사도가 마귀와 싸우라고 한다.

형제들도 세상에서 같은 고난을 받고 있다면서...

 

(9)믿음 안에 굳게 서서 마귀를 대적하십시오. 

여러분이 알다시피 여러분의 형제들도 세상에서 같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형제들도 고난을 겪고 있으니까 

너만 편히 있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니 나가서 싸우라 라는 말로 들린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전투에 나가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베드로 사도가 이것도 없이 무작정 전투에 나가라고 했을리는 없다.

마귀와 싸우기 위해 내가 알아야 할 것, 그리고 필요한 나의 무기는 무엇일까?

 

 

1. 마귀를 알아야 한다.

 

승리는 안 싸우고 이기는 것이 가장 좋은 승리이다.

그래서 마귀하고도 안 싸우고 이길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마귀는 내가 안 싸운다고 안 덤비고

내가 힘이 있다고 도망가는 그런 어리석고 약한 놈이 아니다.

마귀는 내 싸움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와 싸우려고 나를 찾아다닌다. 

 

(8)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사람을 찾습니다.

 

 

마귀가 싸움에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고

마귀를 안다는 것은 그 놈과의 싸움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2.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

 

안 싸울 수 없다면, 꼭 싸워야만 한다면 이겨야 한다.

그래서 훈련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기려고 만들어지고 훈련된 놈을 이기기 위해선

일반적인 훈련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놈을 이기기 위한 나 만의 특별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 훈련의 이름은 눈 안감기 훈련이다.

그 훈련을 하면 정신을 차리고 늘 깨어있을 수 있다. 

(8a)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예수님도 세 제자들에게 그 훈련을 강조하셨었다.

(마26:40)그리고 제자들에게 와서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너희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41)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서 기도하여라.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구나!" 

 

 

이 훈련은 커피 한 잔 마시고 밤새 잠 못자고 깨어있었다는 

그런 후질그레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훈련은 영이 깨어있는 훈련이다.

본질과 비본질이 믹스되어 분리되지도 않는 혼돈의 세상에서

본질을 바라보고 본질만 뽑아낼 수 있는 훈련이다.

 

 

이 훈련을 하지 않으면 지게를 지고 종 행세를 하는 사람을

훌륭한 종이라며 치켜세우며 존경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이 훈련을 하지 않으면 본질을 비본질로 대체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대단한 눈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는 마귀에게 먹히기 딱좋은 모습으로 산다.

 

 

3. 무기가 필요하다.

 

훈련이 적을 분별하는 것이라면 무기는 적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다.

마귀는 세상의 모든 무기를 가졌다.

그리고 모든 무기에 대항할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세상의 무기로는 마귀를 이길 수 없다.

 

 

그를 보기위해서 특별한 훈련이 필요했듯이

그를 이기기 위해서도 특별한 무기가 필요하다.

그 무기의 이름은 "믿음안에 굳게 서서" 이다.

(9a)믿음 안에 굳게 서서 마귀를 대적하십시오

 

 

믿음 안에만 있어선 부족하다.

마귀도 믿음이 있다.

마귀의 믿음에 많은 교회가 무너졌고 

지금도 그를 추종하고 있거나 그에게 무너지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안에 굳게 설 것을 잡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베드로가 쓴 말씀이다.

간단한 말씀이지만 그것이 나를 굳건히 세우게 하는 무기이다.

 

(12)내가 신실한 형제로 여기는 실루아노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에게 

간단히 썼습니다. 이는 여러분을 격려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언해 여러분으로 하여금 그 은혜 안에 견고히 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졌다고 내일은 포기하는 마귀가 아니다.

분명히 오늘의 실패를 내일의 거울로 삼을 마귀이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 먹어서 이겼다고

내일은 안 먹어도 이기겠거니 하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늘의 실패를 내일의 거울로 삼아 업그레이된 내일의 마귀를 이기려면

나 역시 내일의 말씀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생명의 삶이고 매일 성경이다.

 

 

순원들과 난 생명이 삶인데 교회엔 매일 성경이다.

성경공부방에 새로온 신입회원이 매일 성경이다.

언제부턴가 내 무기가 두 개가 되었다.

 

 

낙하산 두개를 매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마음이랄까...

(2020. 12. 22.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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