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7(토)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에서 실시하는 순장기도회에 참석하였다.

지난 한해는 몹시 힘들었던 한 해였다.

 

한 달 동안 아니 그 이상 공지사항을 올려놓지 못했다.

올려놓을 거리가 없어서였다.

 

섬기는 몇 명의 순원들이 버거웠다.

 

한동안 모임을 갖지 못했다.

아니, 내 마음이 하기 싫었다.

 

전병일 순장님과 약속 한 것이 있어

순장기도회에 참석했다.

 

참석할 자격이 없음에도...

약속을 지켜주기 위해.

 

마음이 가난한 자는 ~

하며 부르던 찬송에 눈물이 펑펑.

 

스스로 회개기도가 나왔다.

 

주여 내가 잘못했습니다.

 

전병일 순장님이 사주신 빵과 커피을 마시고

나눠주는 위로의 말씀을 듣고

 

원주로 오는 차속에서

순종, 헌신, 변화 라는 오늘의 말씀으로

마음이 다시 뜨거워진다.

 

그래,

다시 시작하자.

처음부터.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도 포기하지 않을거야.

 

우선,

basic 삶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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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8(일)

 

하나님 감사합니다.

올해 첫 기도를 응답해주셨군요.

 

송쌍례여사.

나의 작은 어머니이시다.

 

지난 여름 (2011. 8. 20)부터 교회출석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창일아, 내 위로 언니 둘이 죽고 내 쌍동이 동생도 죽어

울 어머니가 정한수 떠놓고 나를 키웠는데

내가 어떻게 교회를 가겠니... " 하신 분인데

 

남양주에 사는 그의 셋째 딸의 기도와 나의 중보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올해 초 전화가 왔는데

교회출석하신다고 하셨다.

통화중에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서로 울었다.

 

남양주에 사는 사촌여동생과 통화하면서도 울었다.

기뻐서.

 

힘이 났다.

영적 바닥에 빠진 나에게

하나님께서 작은 어머니의 구원으로

나에게 새 힘을 주셨다.

 

주일 아침 10시 10분.

어머니를 모시러 갔더니

새성경책을 준비하셨다.

뭐냐고 엿쭈어 봤더니

작은엄마를 위해 사셨단다.

 

제가 준비할 텐데

뭐하러 사셨어요라고 하였더니

어머니왈

네가 나에게 했던대로 나도 했을 뿐이야.

 

오늘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송쌍례여사님을 위해 다시 기도하렵니다.

70이 다되어 예수님을 영접하였으니

그의 노년을 축복하소서.

그리고 믿지않는 그의 네 자녀들이 (나의 사촌동생들)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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