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희 부서에서 10개월 동안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던 형제가 최근(약 1달전)에 예수님을 믿고 구원의 감격가운데 살다가

인턴기간이 끝나 회사를 떠나면서 신우회에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청년의 이름은 강재현 입니다.

2009년 2월에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키도 크고 인물이 출중한 멋진 청년인데

그동안 저와는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떠나기 전에 김종필 목사님의 '하라면 하겠습니다. 주님'  이란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만날 때마다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예수님 만난 감격을 이야기하는 형제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왕건이를 건지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원 받은 지 한 달된 재현 형제의 글이 우리들 모두에게 은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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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저는 아직 성경 일독도 하지 못했고 말씀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말씀으로 여러분께 큰힘이 되어드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제 기쁨을 마지막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

 

무한한 꿈이 하나 있습니다.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됨도 감사하지만 제가 온전히 그분의 뜻에 쓰이기를 원합니다.

 

앞으로 목회자가 될지 뭐가 될지는 알지 못합니다. 오로지 인도하심에 따라 사역하기를 희망합니다.

하나님은 Process를 중요시 하신다는 말, 어제 태영이형(이 형제도 인턴 사원이었음)한테 전해 들은 말입니다.

저는 아직 영적으로 어리기 때문에 베드로와 같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저를 보고 나중된 자가 처음된다고들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한없이 더 겸손하고 머리를 조아리게 됩니다.

과연 내가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것일까- 하며 죄책감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정죄는 네가 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요.

그 말에 다시한번 뜨거운 가슴으로 기도를 올리게 됩니다. 감사하게 됩니다. 눈물 흘리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난관과 시험을 맞이하게 되겠지만 주님에 대한 그 끈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품게되는 수없이 많은 의문점들,

그것은 제가 앞으로 성경과 신앙서적을 읽어가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하나하나 알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믿습니다. 장난이 아니구요, 진짜 믿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고 무한한 사랑이 가진 위대한 능력과 복음을요.

 

 '나를 세상의 빛으로'란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를 듣고 제게 떠오른 상상입니다.

 - 주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우리들에게 뒤로 2보 좌로 3보 막 움직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하늘에서 한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저희들은 품에 큰 거울을 하나씩 들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빛은 반사가 되어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또 다른 사람의 거울에 비춰진 빛은 또 다른곳을 향하고 무한히 반사되어 온 지구가 반짝반짝하게 됩니다.

   그중에는 손거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전신거울을 가진 사람도 있고 금간 거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거울이 없던 사람들은 등 뒤에서 뭐가 반짝반짝 하길래 돌아보고선 와- 하면서 집에 달려가 거울을 들고 나옵니다.

   모두 활짝 웃습니다.

 

   이 세상 어느곳에 있던, 우리 지체들의 거울이 크고 맑기를 기도하겠습니다.

   10개월간 감사했습니다.

 

                                                                              2009.11.27(금)   재현형제 드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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