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요???

이종욱 형제님은 감기 몸살로 많이 고생하셨죠?

 

저도 개인적으로 감기로, 오른쪽 어깨부터 등까지 담이 들어 많이 고생한 한 달입니다.

지구대표로서 마땅히 돌아보아야 할 지구내 지역모임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함에 용서를 구합니다.

 

저는 요즈음 아버지의 임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현재 81세로, 이 시대에 많은 아버지들처럼 험한 인생을 사신분입니다.

그래도 저의 기도로,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20여년 전 교회를 나오셔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생을 마감하시게 되어 감사하지요.

얼마전에 병상에서 아버지와 당신의 생이 마치 야곱과 같음을 나누며 함께 감사한 적이 있습니다.

젊어서 고생하셨지만 노후의 복을 누리시고 계신 아버지에게  남은 생애 야곱처럼 자녀들을 축복하고,

손주들을 축복하며, 천국을 소망하며 사시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지난 2009년 12월에 위암이 발견되어 위제거 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다.

그 후 계속해서 치료를 받으시며 검사를 하는 중 지난 6월에 암이 간으로 전이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암부위가 넓고 아버지 체력이 약하셔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할 수 없다고 하셔서 6개월을 못사실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사실 연세도 많으신 상황이라 치유와 회복에 대한 기도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아버지께서 믿음을 지키시고, 천국을 소망하며 점점 더 가중될 말기암의 고통을 잘 견디고 이겨나갈 수 있도록

보호하시고,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0월들어 급격히 병세가 악화되셔서 지금은 수시로 의식을 잃고, 깨어 있는 중에는 힘한 고통으로

몹시 힘들어 하고 계십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는 곧 임종하실 것 같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고 온 가족이 다 모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들로 제가 요즈음 모임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였고, 지난 월요일(10월 24일)은 2지구 연합모임을 가지기로 한 날인데

사전에 의논도 드리지 못해 많이 죄송했습니다.

 

형제님들의 섬기시는 모임의 형편은 어떤지요???

죽어가시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이 땅에서 분주했던 삶이 별로 큰 의미가 없었음을, 주님을 예배하고 주님께서 부탁하신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되고 가치있는 삶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힘들지만 가치있고 매력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우리를 대신할

충성된 사람들이 세워지까지 열심으로 모임을 섬겨주시기를 기도하며 권면하고 싶습니다.

 

 

복된하루!!!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