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주님 곁으로 떠난 내 친구 고든 브라운빌 목사는

허락도 없이 이웃의 차를 몰고 나갔던 철없던 시절 이야기를

하곤 했다.

한번은 이웃의 차를 몰고 나갔다가 도난을 당했다.

이웃은 고든을 철창에 집어넣었고, 출장 중에 이 소식을 들은

고든의 아버지는 즉시 돌아와 아들을 보석시키고

차 값의 두 배를 지불했다.

그렇게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 아버지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아들에게 용서의 손을 내밀었다.

고든은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아버지가 지난 일을 두 번 다시 끄집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 죄를 사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

역시 용서하신 죄에 대해선 다시는 언급하지 않으신다!

                                 - 토니 캠볼로의 회복 / 토니 캠볼로

 

*지난 추석연휴때 아들 두 놈이 부모 앞에서

 싸웠다. 몹시 혼내 주었다.

 두 아들은 정말 용서를 빌고 빌었다.

훈계가 잔소리가 될 정도로 다시는 형제간에 다투지 말라고

말하고 또 말했다.

3주일일 지난 지금도 화가 풀리지 않은 나 자신을 발견한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고든의 아버지처럼 용서한 지난 일을 두 번 다시 끄집어내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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