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졌습니다(욥36:1~16)


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순원입니다.


내가 순원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식이 아닌 진정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순원과 나눌 말씀을 준비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마음이 설레입니다.


그와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담으며
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 마음에 공감하고
씨익 웃으며 미소짓는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순원을 섬기는 순장이지만
지난주에는 백명 순원의 순장앞에서
우리 순원들을 자랑했습니다.


우리는 만나면 몇 명 모이세요?
하고 물어보는 대신
이런 순원 있어? 라고 자랑합니다.


우리는 만나면 어떻게 살고 있어?
라고 물어보는 대신
몇명 전도했어? 라고 점검합니다.


그 순장도 분명 그런 순원이
나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텐데도
그런 나를 잘도 받아줍니다.


그 순장의 모임에는 우리 보다 훨씬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이 많을텐데
우리모임에게 도전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순장님에게는 큐티에 은혜받았다는
칭찬까지 받았는데
그 순간 날개없어도 날 수 있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나는 참 괜찮은 동역자들과 함께하고
멋진 순원을 섬기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엘리후가 우리 모임의 순장님들처럼
시련을 대처하는 욥의 모습을 보고
교훈과 책망이 아닌 도전받았다고 격려 했다면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잘 견디고 있다고
칭찬 한마디라도 했다면 어땠을까요?


엘리후는 욥과 사랑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2012.12.0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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