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주만따라 가오리니

어느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가오리라.

소돔같은 거리에도 사랑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존귀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 舊찬송가 355장 부름받아 나선 이몸

          (~내가 제일 부담스러워 하는 찬송가중 하나)

 

 

선한 일을 행하다 고난 받은 적 있냐?

 

2011. 9. 17 (토) 밤8시 10분경

CCC회관에서 BTC 1 순장교육이 끝나 아랫층에 내려갔다.

아직, 순원교육중인 BTC 1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구호를 마지막으로 훈련을 끝내고 나오는 훈련생들 속에서

윤준식 형제를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보니 집이란다.

저녁 김밥시간에 준식이는 집으로 땡땡이를 친것이다.

 

만나면 주려고 가방속에 준비한 김밥과 우유를 다시 꺼내

훈련진행팀의 이은남 간사님 앞에 두고 나왔다.

 

강남고속터미날에 도착하니 밤9:30분

원주가는 모든 버스는 매진되었고 10시45분 막차 버스만 남았다고 한다.

터미날 대합실에서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막차시간까지 기다렸다.

꽤 오랜시간이라고 느껴졌다.

 

원주에 도착하니 밤 12시 10분, 가을 비가 추적 추적 내렸다.

택시를 타고 집에 왔다.

 

나름대로 정성들여 섬긴 윤준식형제가

BBB훈련에 출석했다가 중간에 몰래 빠져 나간 것이

그렇게 충격이었는가?

 

겨우 그런 일 가지고 낙심한다면

정작, 주님을 위해 고난 당할 때는 어쩌려구?

 

등 떠밀려 온 준식형제가 BBB훈련에 참가하겠다고

지원서 쓴 것, 감사하지 않냐?

비록 중도에 땡땡이를 쳤지만

개강예배에 참석한 것, 하나님께 아주 감사할 일 아닌가?

 

내가 지금

늘 100점만 받는 우등생을 섬기고 있는가?

그렇다면,

한 개 틀리면 낙심하고

두 개 틀리면 절망했으리라. 

 

다행히,

늘 빵점만 받는 열등생을 섬기고 있지 않는가?

그렇다면,

한 개 맞으면 감사하고

두 개 맞으면 찬양해야 하지 않을까?

 

미안해서 인지

다음 주 훈련에 또 참석하겠다고 한다.

결석한 학주형제 역시

참석하겠다고 한다.

 

전도 못했다고

양육 못했다고

수료 못했다고

 

마음 쥐어 뜯지 말자.

낙심하지 말자.

 

BTC훈련에 전혀 관심없었던 형제들이

어떤 이유에서이건 지원하였다.

~ 할렐루야

그들이 끝까지 완주하건

중도에 포기하건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기도하자.

 

화이팅,

창일아,

절대 낙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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