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이른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

하나님은 약속을 해 주십니다. 그 약속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문제입니다.
지금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하신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성취는 다윗 혈통으로 난 한 의로운 가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취되었다고 합니다. 예레미야로 부터 600년 뒤입니다.
600년 뒤에 성취될 약속이 현재의 나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거래하고 거래대금을 받았습니다.
600년 짜리 약속어음입니다. 믿을 만한 상대이니 꼭 지켜지겠지만 600년 짜리 약속어음이 내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내가 전혀 짐작도 못할 후손에게 돌아갈 것이니 기쁨으로 받아 간직해야 할까요?
지금 배고파도 600년 뒤에는 배부를 것이니 감사하며 살면 될까요?
아니 그 어음은 600년 뒤라는 날짜도 명기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지급일자도 없는 어음을 자손대대로 갖고 있다보니 어느날 나도 모르게 결재 되었습니다. 세어보니 발행일자로 부터 600년이 지났습니다.
어쩌면 6000년 아니 600억년이 지나야 결재될 어음을 받게 될 지도 모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이 순간을 살다가는 인생에 덧없이 여겨집니다.
같이 공유하는 시간대에서 약속이 되어야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단했던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달리지 않아 체중도 많이 늘었습니다. 달리고 싶습니다. 42.195키로를 다시 달리고 싶습니다.
마라톤 구간을 달릴 수 있는 것은 달리면서 이제 얼마를 더 달리면 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바른 방향으로 달리고 있고, 앞으로 얼마만한 에너지와 시간을 들이면 될 지 알기 때문입니다.

무대위에 선 배우로서 열정을 다 쏟아 해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역을 분명히 알고 있고 그 극이 언제 마칠 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약속은 애매하고 그 시기를 짐작할 수 없어 긴가민가 합니다.
70-80년을 사는 인생에게 영원하신 하나님이 약속하는 때는 무의미 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정말 600년 뒤에 이루어질 약속이 나와 무관할까요?
다시 생각해 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나를 영원의 세계에 초대해 놓고 계십니다.
영생을 주신 하나님이 내게 600년 짜리 약속을 하신다면, 내가 600년 뒤에 그 약속의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기에 약속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 약속이 나는 떠나가도 아득한 후손에게 득이 될 약속이기 때문에 감사하는 그런 애매하고 소극적인 감사가 아니라, 내가 직접 느끼게 되는 감사가 될 것입니다.
나와 하신 언약은 어디까지나 나와 하신 것이지, 나를 슬쩍 건너 뛰어서 나의 후대하고 따질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게 하신 약속을 잘 분별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나하고 직접관계 되는 언약인지, 나와 내 후대, 모든 민족을 통틀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인지, 내가 육신의 몸으로 있을 때 이루어질 언약인지, 내가 영원으로 들어갔을 때 이루어질 언약인지, 한달내의 것인지, 10년 후의 것인지....
그 어떤 것이라도 영생을 얻은 내게는 모두 유효한 언약임을 확인합니다.
매순간, 매일이 언약의 성취를 확인해 가는 도정상에 있슴을 확인합니다. 할렐루야!!
 
주님!
영원하신 주님!
주님을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주님!
영생을 주시고, 언약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약의 성취를 매일 매일 목도 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과 더불어 기쁨과 열정, 활기 넘치는 매일 매일이 되게 하소서!
 
                                                                                                          - 정동모임  김 진 철 형제
 
1.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 것
2. 자전거타고 시화방조제 건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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