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 서울서 지구대표 모임을 갖고난후 모임 전체를 평가하신 내용입니다.

조금 길더라도 꼭 읽어보면 영과육에 큰 도움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열정적으로 사역하시는 지구대표님들께 동역자의 한 사람으로서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어려운 직장과 가정환경, 그리고  건강 여건 가운데서도 사역하시는  동역자님들을 볼 때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노고를 갚아주시고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각 지구의 사역보고를 듣고 제가 느낀 점 몇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회의 시간 부족으로 미쳐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말씀드리는 사항은 일반론이며, 사역환경에 따라서 달리적용될 수 있으므로 꼭 무엇이 잘됐다 못했다할 것은 아닙니다. 저의 의견이 여러분의 사역에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울사도에 의하면 제자화 사역의 핵심조건으로  영성, 제자화 전략, 훈련과 헌신, 사역기술의 네가지(딤후2:1~6)를 들고 있습니다. 

첫째 비비비는 지난 90년 설립이후 직장선교의 비전/ 평신도 사역의 비전으로 많은 회원을 징모하였습니다.  비비비가 교회 청년부와 다른 결정적 차이점은 비비비가 삶 가운데서 전도하고 제자삼는 평신도 사역을 제공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 점이 비비비의 큰 장점이므로 우리 지도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비전을 잊지말고, 늘 회원들에게 반복적으로 제시하여야 할것입니다. 

 

둘째는 훈련원 사역입니다. 비비비는 지난 20년간 NLTC와 이를 직장인 제자화사역에 맞게 진화시킨  BTC 프로그램으로 을 통하여 사역자들에게 전도와 기초양육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사실 이 훈련원사역의 성공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비비비는 없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BTC훈련 프로그램을 제자화 사역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경연구및소그룹 인도방법, 제자화과정(컬리큐럼)의 이해, MtM을 인도하는 방법, 개인양육계획서 작성 등 보다 실제적인 내용에 보다 비중을 두고 시간과 내용면에서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내용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훈련내용의 강조점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셋째는 사역의 심화과정입니다. 제자화 과정에서는 이를 무장(armament)이라고하는데,  이는 사역기술 (경기자의 법칙, 딤후2:5)의 문제입니다. 비비비의 문제점은 , 제가보기에는,  이  과정의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역의 심화는 크게 내면적인 측면에서 영성의 문제와  사역기술의 전문성면으로 구성됩니다.  영성문제는, 제가 지난번 순장기도회 때 잠깐 언급한 것처럼, 모든 사역자의 기초이며(딤후2:1) 특히, 비제도적 사역을 감당해야하는 평신도 사역자에게는 사역의 지속성 여부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기도와 말씀 묵상일 필요한데,  저는 그지금까지 해온 저의 방식 (매일아침 5시에 기상하여 30분 운동하고 샤워하고, 식사후 출근하면서부터 말씀일고 묵상하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젊은 분들은 꼭 5시에 기상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패턴을 습관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각 모임에서 권장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역기술적 측면은  우리가 잘 아는데로 성경에 대한 깊이와 소그룹 인도방법, 그리고 매투맨 이 핵심입니다. 비비비의 문제점은 ,현재시점에서 볼때,  순장들의 상당수가 말씀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급하게 보완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형구 형제님이 하시는 [귀납법적 성경연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이 아니더라도 우선 순모임의 성경공부시간을 최소한 70분 확보하고정기모임과 순장모임에서  장별성경공부를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점에서 제2지구 전병일 형제의 사역방침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순장들이 성경연구에 시간을 투자하여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합니다. 인격의 변화와 성장은 말씀으로 기인하기 때문에  성경공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비비비가 성경공부가 다소 약한 것이 아닌가하여 늘 걱정이 됩니다. 

 

MtM은 현재 대부분의 경우, 순장과 순원이 성경공부를 하듯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교재를 가지고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MtM은 보다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장은 순원과 수시로 메일을 통해서 성경공부한 내용을 서로 나눌 수 있으며,  사역의 문제점이나 삶의 어려운 점, 그리고 의사결정시 상담이나 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순장은 다양한 방법(식사, 영화구경, 등산, 운동, 상담, 메일교환,핸드폰 문자)으로 순원과 상시 교제하여야  하며, 정해진 시간에 몇번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MtM의 궁극적 목적은 순장이 순원의 삶의 전반(사역, 직장, 가정, 인생관 등)의 영역에서 순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도와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현재하고 있는 방식의 맨투맨은 사실 바람직 하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맨투맨은 친구와 같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그런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끝으로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보기에는 대부분의 지구대표님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사역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비비비 순장들의 문제는 열심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역의 부담이 너무 과중한 것입니다. 이 부분은 매우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평신도사역의 특성을 우리가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신도는 전문사역자는 아니며, 비비비 사역은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저는 늘 75세까지 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역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비비비 사역은 [사역을 위한 삶]이 아니라, [삶 자체가 사역이 되는 모형]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지나치게 의욕적인 목표는 실제적으로 이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순장들에게 심리적 부담만을 줄뿐이며, 직장과 가정, 건강문제 등을 야기하여 장기적인 사역을 어렵게할 우려가 있고, 앞서 지적한바 심도있는 사역을 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마져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순장들이 시간이 없어서 사역준비나 사역개발을 를 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자신을 따르는 순장들에게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그 대신 이를 반드시 이행하도록 점검, 관리하며,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생애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앞서 전제한대로 이상의 제 의견은 사람과 사역환경에 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며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저는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을 비난하거나 그분들의 노력을 폄훼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의견은  그냥  여러분의 사역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시 한번 여러 지구대표님들의 헌신에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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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의 동역자로서 여러분과 비비비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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