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게시판을 통해 인사드립니다.

 

오늘 새벽예배시간 말씀중에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딤전3: 4~5)"

이 말씀에 마음이 많이 찔렸습니다.

힘들고 힘든 자녀교육! 특히, 신앙교육......

 

이홍목형제와 저는 많은 부분에서 개척해 나가야 하는 신앙의 1세대입니다.

개척이라는 자체가 많이 힘듭니다.

이 짐을 예찬과 성찬에게 넘겨주지 말아야한다는 부담감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어깨를 짓누릅니다.

 

아이들의 방학때마다 요한복음을 읽힙니다.

직장다닐때는 "오늘 성경 읽었니? "라는 말과 함께 읽었는가의 여부만 겨우 체크했습니다.

퇴근해서 피곤하고, 집안 일도 해야하고.......

 

이번 겨울방학은 다릅니다.

원한 것은 아니였지만 하나님께서 오랫만에 저에게 휴식을 주셨습니다.

 

성찬이는 요한복음을 하루에 한장씩 읽습니다.

읽고 난 후에는 본문을 가지고 성찬이가 잘 읽었는지

확인하고, 질문도 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설명을 해 줍니다.

 

성찬 왈,

"엄마께서 설명해 주시니까 이해가 잘돼서 좋아요"

서로 나누는 동안에 성찬이는 자기가 성경만화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면

신이나서 엄마에게 종알종알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넉넉하니까 아이의 말을 집중해서 듣고 호응 해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직장 다닐 때는 "성찬아, 우리 빨리 준비해서 나가야 하는데.... 이따 저녁에 하면 안될까"

아니면 " 우리 차타고 가면서 이야기하자"  성찬의 얼굴은 제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찌그러들었거든요.

 

 

아~ '요한복음 3장 16절'

그 유명한 말씀을 우리 성찬이는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주일학교때 노래를 통해 완벽하게 외웠는데........

하지만 성찬이는 엄마가 가르쳐 주지 않아서 모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찬앞에서 제가 율동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이 노래와 율동을 성찬이와 함께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