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대본편집 없이 깔끔하게 그대로 올려드림을 알려드립니다...ㅋㅋ 

 

우선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저는 간증을 준비하라는 최 은영 순장님의 전화를 받으면서 무슨 영광의 트로피를 받는 시상식에

당선되어 나가는 것처럼 적잖이 흥분이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오늘 이 자리까지 저는 레드카펫 위를

걸어서 올라왔습니다.  의상도 좀 팔랑거리는 것으로 각별히 신경 써 고른 겁니다.

 

처음 참석하는 이번 선교대회에서 느낀 것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미국을 이은 선교의 대국으로서 우리 B.B.B.는 얼마나 내실을 다지는 기관인가를 보았습니다.

세계열방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그 어떤 선교단체보다도 더욱 막중한 사명이 있다는 것...

우리를 보내신 생업의 터전 속에는 아직 주님을 모르는 불쌍한 영혼들도 너무 많이 있거니와, 

이미 크리스천이 된 주의 백성들도 어디로 가야 할 바를 몰라서,  모세를 들들볶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목마르면 물을 달라 배고프면 밥을 달라 온갖 불평에,  개념 없이 광야의 삶을 사는 크리스천들에게

여호수아와 갈렙의 도전정신과 선구자기질을 심어주는 아주 귀한 기관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일날 하루 섬기는 교회에서 듣는 설교말씀만 가지고는 이 막중한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는 말씀에  

깊이 동감했습니다.  가르치고 세워 제자를 만드는 일이야 말로 한국의 교회를 살리는 일이요.

더 나아가 세계열방을 품고 기도하며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 주의 도를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초부터 동역자를 위해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고

제게 주신 비전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이 BBB모임에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저의 성품으로 봐서는 제가 이렇게 열혈정신으로 이 모임에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보고 또 봅니다.


두 번째는

우리는 단순히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만 하면 된다는 말씀과,  영혼구원의 기쁨을 느껴 보셨냐고

하시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긴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양육하는 지체들이 온전케 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사역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이 주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큰 기쁨이 또 있겠습니까?   저도 빨리 그런 대열에 끼고 싶다는 거룩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도 높은 내 자신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과 좀처럼 벗겨지지 않는 세상의 허물들을

벗어버리고 말겠다는 비장의 결단이 없이는 이 고귀한 사역에 결코 동참할 수 없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세 번째는

대회가 끝나고 집에 가는 동안에 우리 둘째 녀석이 한 말입니다.

평소 아토피 때문에 학교에서 조금의 고통을 당하는 초4가 된 녀석은 학습 집중력이 높아 우리가문에선

보기 힘든 영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이 그러는 것입니다.

“엄마,,,  오늘 여기에 온 애들은 얘기가 좀 통하는 것 같아요.” 

예수를 전해도 부인하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지 주변의 아이들을 항상 잘난척한다고 말하던 녀석이

오늘은 동역자를 만나는 기쁨을 맛본 것 이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물려줄건 고귀한 신앙의 유산 밖에는 없음을 또 한번 깨닫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품성과 취향을 갖게 하시는 주님을 날마다 찬양하며 우리 2세들에게 더더욱

그 무엇보다 힘써 주의 도를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를 쓰고 직장에서 돈 벌어 사교육비로

다 탕진하지 말고 붙들어 앉히고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가 또 한가지 마땅히 해야 할 일

일것입니다.  우리의 세대에 다 할 수 없는 일들을 다음세대에는 더욱 효과적이고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서 그들에게 문을 열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달려가면서도 말씀을 보며, 끝없이 나를 쳐 주앞에 복종케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하게 하셔서 천하보다 귀한 믿음을 가진 동역자들을 보게 하시고 거룩한 도전의 마음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를 올려 드리며 부족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