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소경의 눈위에 손을 얹고 "너는 보게 될지어다" 라고 하셨어도
그 소경은 눈을 떴을 것이다...
 
그런데 왜/////
땅에 침을 뱉고 진흙을 이겨서 그걸 눈에바르시고 실로암까지 또 가서 눈을 씻으라고 하셨을까,,,
 
그리고 왜/////
그 소경은 아무런 이유도 묻지 않고 그렇게 하면 낳겠느냐고 한마디 물어볼만도 한데 그저 조용히 시키는대로 했다.
 
그리고 그는 보게 되었다...
태어나면서 부터 소경이었던 그가/////
 
그 소경은 예수님께로 나오기 전 이런 생각을 했었을 것이다.
왜 난 남들처럼 잘 보이는 눈을 가지고 태어날 수 없었을까?
 
그래서 소경은 예수님께 물었다...
"날 때부터 소경이면 그 부모의 죄때문에 그런것인가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우리에게 아픔과 고통이 있는것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시려 하는 것이다.
 
자아가 강하고 얄팍한 세상의 지식들로 남을 가르치기 좋아하는 우리들은
모든일에 원인과 과정과 결과를 따지기 좋아한다...   그래야만 직성이 풀린단 말이다.
 
그러나 오늘 보이지도 않는 눈에 더럽게(?) 침을 뱉어 흙과 짓이긴 것을 눈에 발라주고는 따갑고 아파 죽겠는데
한참을 또 가서 그 개울에 눈을 씻으란다...
.
.
.
 
고통을 참으며 태어날 때부터 밤낮 울부짖던 그 소경은
그 과정가운데 순종을 배운것이다...
자신탓, 부모탓, 세상탓, 안보이는 그 고통으로 인해 안해본 원망이 있을까? 
 
예수님의 단 한마디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그말에 소경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100%순종이 그런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