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자현입니다.

2012.03.03 09:34

구자현 조회 수:1224

안녕하세요. 구자현입니다.
인사발령에 따라 충북 음성으로 내려온지 벌써 3달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전에 근황도 공유하고 연락도 자주 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네요.

 

계획보다 조금 빨리 내려오게 되어, 팀장님 숙소인 원룸에서 함께 생활했었습니다.
그 기간은 나름 MT분위기로 지내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룸의 같은 층 모두가
회사 사람들이라 출퇴근도 함께하고.. 가끔 퇴근하고 호프도 한잔.. 암튼, 하루 종일 같이 지냈죠..

 

원룸을 함께 쓰는 두 달 정도의 시간 동안 팀장님께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불심이 강하신(?) 분이라..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절에 모셨다고.., 어머니 돌아가신 후
안가시던 절에 다니신답니다.)

 

그동안 간증을 남겨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팀장님과 거의 두달을 한 방(?) 생활을 하고, 2월 초에 음성 옆 진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집 구하는데 거의 두달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 집은 회사에서 얻어준 집입니다. (사택인 셈이죠..)

 

원래 저와 아내가 가고 싶었던 지역이 있었습니다. 그 지역을 놓고 기도도 많이 했고..
그 곳.. 정확히는 두진 하트리움이라는 아파트입니다. 그 앞에 교회가 하나 있는데,
큰 교회는 아니지만, 목사님께서 아이들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젼을 가지고 계시고
성품 교육과 일반 지식교육을 겸하는 어린이 집을 운영하고 있어서 아내와 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성품교육..

그 교회 앞의 아파트로 가길 원했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주변환경이나, 아이 교육이나 모두 만족할 만한 곳이어서.. 저와 아내뿐만아니라

하나님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몇번의 기회가 되었는데, 회사 규정때문에 제외되기도 하고, 구두 계약까지 진행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막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때 제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적적인 방법으로 그 아파트에 보내시려고 하시나..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지역 다른 집들은 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나가고 서울의 집을 내줘야 할 때가 다 되어가는데도 음성의 집은 구할 수 없었습니다.
아내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보다 음성지역의 집을 더 많이 알아봤었습니다.
그러나 번번히 회사에서 거부당하고..

 

서울 집을 전세로 내 놓을때 기간을 미루고 밀어서 2월 10일로 했었는데(3달이면 충분히 음성에 집 구하고
이사 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음성이 그런 호락호락한 동네가 아니더군요..ㅜㅠ)
1월말이 되도록 집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팀장님과 사업부장님이 회사에 여러번 건의와 불만을 표시해 주셔서
회사에서 정해진 기준 이상의 집이라도 얻으라는 허락을 받았음에도 집이 없어 한달 가까이를 집을 못정했습니다.
팀장님과 공장장님은 포기하고 짐은 이사보관서비스에 맡기고, 아내와 아이들은 일단 처가에 보내놓으라고까지
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인터넷을 통해 한 부동산을 알게되고(원래 알아보던 지역과 너무 다른 진천지역),
그 부동산의 소개로 지금 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집을 보러 갈 때에는
가고 싶던 지역도 아니고, 회사 사람들도 잘 모르는 지역이고.. 그래서 기대 없이 갔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보고나니, 집 내부 구조나 환경이 정말 기도하던 환경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전세만 얻어주기 때문에 새 집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현재 집은 전세지만 새집입니다. (집 주인은 투자자..)
10일정도 남은 이사 기간과도 딱 조건이 맞고, 원래 알아보았던 이사짐 업체 일정과도 맞아들어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아무리 바로보고, 뒤집어보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만드셨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말 가장 좋은 것으로 예비하신다는 말씀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그래서 앞으로의 이곳 생활이 더 기대가 됩니다.

 

본사에서 일이 많고 야근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면서 기도했었는데,
여기와보니 일이나 야근은 솔직히 더 많습니다.
하지만, 받는 스트레스는 정말 확~ 줄었습니다. 사람들도 마음이 잘 맞고..
마음이 편하네요.. 단지 타지에 와 있으나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 힘든 아내가 좀 걱정이지만요..


오늘(3/3)부터 삼성역 노방전도가 다시 시작된다고 이언주자매님 문자를 받았습니다.

노방전도 할때 훈련생이 아닌 자격으로 꼭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우리는 삼성역 인근을 기도하며 전도했지만,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큰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삼성역 BBB 때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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