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2 08:56
안녕하세요
조영욱 형제입니다. 연속으로 글을 2개나 올리네요...
어제 박진수 형제님과 새신자반 공부하면서 예전에 썼던 글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제가 BBB 모임 참석하게 된 이유도 소홍석 형제의 말을 들으면서
BBB 모임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입니다.
BBB 형제, 자매님들 축복합니다. ~~~
하나님의 얼굴
고시 공부를 해본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힘들다' 내지는 '벅차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비단 고시공부뿐 아니라 세상 모든 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그런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위로해 주는 사람보다는
경쟁자만이 도처에 눈을 부라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의지하고자 기도를 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아래 글은 예전에 내가 엘로트(ELAWT) 게시판에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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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문제가 괴롭히고
머리의 둔함이 아쉽게 느껴지며
연약한 의지가 슬프게 느껴지고
힘든 순간마다 혼자여서 외롭게 느껴지는...
그런 매순간마다
하나님은 늘 침묵하시는 것 같았고...
그러한 침묵이 참 답답하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한번 하나님한테 삐져볼까?
모르는 척 일탈을 해볼까?
그러면 하나님은 내게 신령처럼 펑 나타나셔서 날 달래 주실까?
윽. 그러다가 그냥 무시하면 어떻게 하지? 나만 손해잖아...
이런 생각도 해보고 ^^;;;
하지만 이제는 느낍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보이는,
계속된 패배 위에서 불굴의 투지로 일어서서 노력하고,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보다 더 애통하고,
원망과 비난이 대가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옳은 일을 하고,
가난 속에서도 절대 불의와 친구하지 않고,
외로움만을 친구로 두게 될 것을 알면서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사람들 속에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한껏 비추이는 햇살과,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밤길에 수놓아져 있는 별들과,
사람을 한없이 작아보이게 하는 광대함을 가진 그랜드캐년과,
벅찬 눈부심이 서려있는 고요히 흐르는 강과 같은,
그런 자연의 아름다움들 속에서...
그분의 얼굴이 이 세상 곳곳에 스며있다는 것을...
그러기에 이젠 다르게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주위를 탓하며 살기보다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만을 가지고 살기보다는
내 한계와 아픔 속에서 절망하며 살기보다는
오감을 짜릿하게 하는 그러한 것들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감사할 줄 알고
한계에 부딪침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내면을 만지는 음악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글과
의지를 강하게 하는 기도와
영혼을 기쁘게 하는 것들과 시간을 보내며
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살고 싶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외로움을 볼 때마다
양을 보면서
'그래 너희들도 참 나처럼 연약하구나...
그래서 내가 너희들을 지켜주고 싶다...'
하늘을 보면서
'내가 이들의 목자로 이들을 지키듯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노래한 그 노래를
천사들이 듣고 하나님이 기뻐 받으셨듯이...
그리고 후세의 모든 사람들의 위안이 되었듯이...
늘 하나님을 노래하고
사랑하며
닮아가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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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하나님이 내 문제에 대해 침묵하신다고 느께질 때
실상은 곳곳에서 나 여기 너와 함께 있어 하시는 하나님의 얼굴을 그리고 그의 음성을 저도 보고 듣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