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의 이야기

2014.08.12 08:47

브니엘 조회 수:234

안녕하세요

얼마 전부터 삼성역 모임에 참석하게 된 조영욱 형제입니다.

얼마 전 단체 카톡방에서 언급되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라는 글을 올려 드립니다.

 

 

한 소년의 이야기

 

한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이 7살 때, 소년의 할머니는 소년에게 교회에 가자고 하였다.

 

소년은 교회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매주 나가야 된다는 말을 들은 후에는 나가기 싫었다.

한 번도 아니고 매주 휴일마다 자유를 속박당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소년의 할머니는 교회는 꼭 나가야 되는 것이라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소년은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첫 예배에 참석한 후,

소년은 교회라는 곳이 그렇게 지겹거나 딱딱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로 교회다니는 것이 싫지는 않았다.

 

소년은 교회에 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를 배웠다.

아담과 하와. 선악과. 야곱과 에서. 요셉. 다윗과 골리앗. 예수님과 제자들. 사도바울 등.

옛날이야기 같아 재미있었다.

 

하지만 소년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교회는 왜 다니는 걸까?

교회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긴 하지만 교회보다 더 재미있는 것들도 있는데...

 

소년은 교회 선생님에게 질문하였다.

교회에 꼭 다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선생은 고민하였다.

이런 어린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하여야 되는지를

한참을 고민한 후 선생은 대답하였다.

교회에 다니는 이유는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가기 위함이라고...

 

소년은 물었다.

왜 구원을 받기 위해 예수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지를

 

선생은 대답하였다.

예수그리스도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아들이기 때문이라고.

 

그 소년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아들이 죽은 것이 어떻게 내 죄를 사해주는 것이냐고.

 

선생은 대답 대신 소년에게 물었다.

네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소년은 대답하였다.

가족이라고.

 

선생은 다시 물었다.

네가 잘못을 했을 때 네가 갚을 능력이 없다면 누가 갚아주냐고.

 

소년은 생각했다.

그리고 외상값을 할머니가 대신 갚아주던 것이 생각났다.

소년은 자신있게 대답했다.

할머니가 갚아준다고.

 

선생은 대답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가 천국에서 살기를 원했지만,

우리가 잘못을 저질러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우리가 다시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그 잘못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여야 되는데.

이는 우리가 갚을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고민하던 하나님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가족인 아들을 보내 대신 갚아준 것이라고.

우리가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도 그 가족이 되는 것이라고...

 

소년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 된다고.

 

한주일이 흘렀다.

소년은 헌금을 내려고 주머니를 뒤졌다.

100원이 있었다. 할머니가 주신 것으로, 그것이 소년이 가진 전부였다.

그전까지는 그 1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100원은 하루 용돈의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100원 짜리가 너무 지저분하게 느껴졌다.

하나님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셨는데 그런 하나님께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하던 소년은 예전에 할아버지가 숫돌에 칼을 갈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소년은 100원 짜리를 숫돌에 갈기 시작하였다.

 

지저분한 동전은 쉽게 반짝거리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20~30분 정도 갈고 나니까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소년은 기쁜 마음으로 100원 짜리를 하나님께 드렸다.

 

소년은 그 다음부터

매일 받던 100원 짜리 중 가장 반짝거리는 동전이 보이면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

일요일 아침이 되면 그 동전을 다시 갈아 가장 반짝거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비하면 자신이 드리는 것은 부족해 보였다.

 

소년은 생각했다.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더 많은 것을 드리자고.

 

그 소년은 성장해서 변호사가 되었다.

그 변호사는 소년이 드리던 헌금보다

수 백배나 되는 헌금을 매주 드리고,

한 달에 한 번씩은 수 천배나 되는 헌금도 드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 변호사는 알게 되었다.

자신이 지금 드리는 헌금보다 그 소년이 드렸던 헌금을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셨을 것이라는 것을.

 

 

이제 그 변호사는

다시 그 소년이 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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