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추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볍씨를 골라서 모내기전에 약간의 오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찹쌀과 맵쌀이 적정비율로 섞여있는 것을 나중에 발견했습니다 

이미 논에는 혼합이 된 벼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결국 추수를 해보니까 순전하지 않은 쌀이었습니다 


그런데 밥맛은 매우 좋았습니다

찰벼가 섞여있으니까요


얼마전에 떡을 했습니다 

맨처음에는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냉장고에 넣고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딱딱합니다 

맵쌀이 떡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에 섞였을때 그안에서 더 좋은 역할을 해야하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어디에 갔을때 

분위기를 딱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부드럽게 하는 ..

그런존재이고 싶은 아침입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