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구 치매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효성 형제예요. 어제 저녁에는 연말을 맞아 노원구에 있는 중계동 평화사회복지관과 공릉종합사회복지관의 주관으로 건영옴니 백화점 6층 대연회홀에서 노원구북한이탈주민자들을 위한  송년의 밤 행사 중 연주 순서를 맡게 되었어요. 제 순서는 마지막이였구요. 제 앞에 연주하신 분들은 한국고전무용, 바이올린, 성악 등 전공자들이여서, 부담이 되었고 더불어 400여명 가까운 참석자 앞에서 특히 저희 구청장님과 여러 높으신 분들 앞에서 연주하려고 하니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연주하니, 앞서 연주하신 분들보다 호응이 좋으셨고 실수도 없어서, 좋은 연주시간이 되었어요. 연주한 곡들은 색소폰으로는 울면안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휘슬로는 올드랭싸인과 아리랑을 불러드렸어요. 그렇게 연주시간은 끝나고, 맜있는 뷔페 식사를 했는데, 많이 먹어야지 하며, 왔는데, 그 때 저는 한 그릇 밖에 먹질 못했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좋은 시간이 된것 같아요. 특히 같은 식사 테이블에 함께 앉아있던  외국 결혼이민자 부부(남편은 호주, 아내는 북한)와 얘기를 하며,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며, 함께 한 시간이 기억에 남아요(여자분 댄스실력 작렬). 또한 이번에 구입한 색소폰용 마이크 때문에 제가 원하는 소리와 느낌을 잘 전달해 주니, 너무나 기분이 좋아요. 또한 생각지도 못했는데, 작지만은 사례비를 받게되어, 함께 연주했던 조달미 자매님과 사진으로 도와주신 김은혜 순장님에게 감사드리며, 회식할려구 해요..^^ 헤-- 맛있는 고기 구워먹어야지..

평소 방문간호팀에서 근무하면서 북한이탈주민자들을 만나뵐수있는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요. 어쩔때는 문전박대 받는 일도 있었어요. 그때는 기분이 좀 상했지만, 이 일을 하면서, 점점 그들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번 행사에 연주부탁을 받았을 때 그 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개인적으로 있었는데, 이번 자리를 통해 악기를 통해 그 마음이 전해지길 기도하며, 연주했습니다. 더불어 조달미 자매님이 평소 탄탄한 기본 실력으로 잘 받쳐주시고, 행사전 짜증 지대로내던 음향 엔지니어 분도 여러모로 연중중에는 신경(조달미 자매님 옆에서 악보 잡아주시고, 음향조절을 수시로 해주심) 써주셔서, 좋은 연주가 나올 수 있었고,  김은혜 순장님의 사진 도움으로 이렇게 후기를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담에는 이우선 자매님도 함께 했으면해요... 저에게 이런 저런 은사로 여러모로 쓰여질수있어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좋은 분들을 옆에 붙여주셔서, 힘들때 격려와 배려로 갑작스런 일들을 잘 소화해 낼수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BBB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시 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구청장님을 위해서도 기도를 지속적으로 부탁드립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건강이 안좋게 보이시네요. ... 

BBB식구 여러분 다들 2009년도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좋은 성탄절 보내세요.^^ 모임 때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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