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1면접이 있었던 어제 밤,

우리의 9명의 용사들은 무난히 면접을 마쳤다.

자랑스럽고 또한 감사하다.

어제는 나의 예상이 두 번 빗나갔다.

하나는, 개인 당 면접시간이 10분 내지 15분일 것이라는 통상관념을 깨고

면접은 개인당 거의 30분가량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면접관으로 멀리 순천에서 달려온 김기섭, 이성배 순장은 돌아갈 시간을

아랑곳 하지 않고 2개조로 편성된 면접대상 순원들과 시종 대화하며 점검하며

저녁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모든 면접을 마쳤다. 

또 하나는, 면접받는 지체들 중 먼저 받는 지체들은 집으로 갈 줄 알았다.

이 짧은 나의 생각도 여지없이 깨어졌다.

지체들은 시종 대기실에서 모두 모여 다른 지체들이

모두 면접이 끝나는 시간까지 나눔을 가지며 기다려주었다.

벌써부터 훈련동기생으로 하나되는 모습은 소중하고 아름다웠다.

큰 눈으로 보면 훈련은 이미 시작되었다. 직장선교사역은 계속되고 있다.

훈련과 사역에서 진지함과 하나됨은 필수이다.

나는 과연 이러한 진지한 삶을 살고 있는가? 지체들과 이웃들과 하나된 삶을 살고 있는가?

하나님은 상황과 지체들을 통해서  오늘도 메시지를 주고 계신다. 

어쩌면 저들을 통해서 희생의주님, 같이해 주시는 주님의 모습을 본다.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어떠한 모양으로 그려가실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본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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