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비를 내리 붓더니 어느 새 하늘은 파란 저고리, 흰 고름으로 가을하늘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가시지 않을 늦더위의 여름 같더니 선선한 아침 바람 한줄기에 맥없이 뒤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오늘로 에레미야 큐티가 끝나나 봅니다.

가슴을 오므렸다 폈다, 두근두근 , 세근네근 하기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하나님 말씀은  "왕의 머리를 들어 주었고 감옥에서 풀어 주었더라" 였습니다.

 

한번만 더...하시다가 마지막까지 참으시는 하나님

혹시나 하며 기다리시다가 역시나 하며 실망하시는 하나님

심판하시겠다고 에레미야 앞세워 협박하시다가도 다시 설득하시는 하나님

돌이키지 않는 자식에게 매를 들면서 더 아파하셨던 하나님

그러다가도 당신의 자식이 다른 놈에게 맞고 오는 것은 죽어도 못보시겠다며

바벨론 그 눔아의 쌍코피를 기어이 내고 오시고야 마시는 하나님

 

정말 당신은

끝인거 같고 도무지 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리들 미련한 가슴 속 깊은 곳에

오늘도 생명의 씨앗 하나 심기를 포기치않으시는 분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우리들 손에 꼬옥 쥐어주시곤

(마치 차비 만원을 내 손 안에 꼭 쥐어주곤 어서 가라고 손사레를 치셨던 우리 아버지처럼)

천국을 약속하시며 빙그레 웃으시는......당신은 영광의 왕, 당신은 우리 하늘의 아버지.

 

엊그제 훈련 개원 예배시에서 간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엄마가  태어나서 가장 잘하신 일은 나를 낳으신 일이야.  bbb 훈련 용사들 앞에서 내가 간증을 하다니....

이건 우리 가문의 영광이거든"

 

엄마!

엄마가 가장 잘하신 일은 저를 낳으신 일입니다.

저로 인해 우리 가족이, 나의 자녀들이, 이 나라 이 민족이 복의 복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어이쿠~~)

 

그러니까요, 하나님 아버지.....아버지만 믿~~~~~쓰므이다!!!

아버지의 선택과 결정이 최상이었음을 드러내고야 마는 저의  나머지 인생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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