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즈음에도 매미가 이리 울어댔나요?

여름이 올 듯 말 듯 하더니 벌써 무더위가 시작됐네요.

 

이제 우리 모두는 한 달 남짓  흩어져

현장 속에서 나의 믿음과 (경건의 베이직), 나의 인격과(자녀와의 부대낌)

신앙의 성숙을(불신자 가족들과의 만남)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방학동안 저의 게으름이 염려되던데  우리 자매님들은 승리의 화신들 마냥 

아주아주 반갑게,  발걸음도 사뿐하게 , 해~~~~같은 얼굴로 모임을 떠나더군요.

마치 수능을 마치고 교문을 나온 고3 수험생들처럼.....

 

그래도 우리모두 나눔의 시간에 타인에게  읽혀진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끄럽기도 하고, 내심 기쁘기도 하며, 도전도 되었지요?

 

특별배달요리 '파닭'을 먹으며 경화자매님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배꼽을 쥐어잡게 했어요.

고라니를 사골용으로 보내준 시어머니의 지극정성도 가히 메가톤급이었고

닭도리탕인줄 알고 먹었다가 마지막 고기 한점에서 토끼의 이빨을 발견한 순간

기겁을 하였다는 이야기도요.

그러나 무엇보다 화요일이 되면 학교 가듯이 당연히 화요모임을 생각하며 온다는 자매의 이야기에

저 감동 제대로 먹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다음 이야기, "근데 화요일은 왜이렇게 빨리 돌아오는거에요?"

진지하며 솔직한 경화자매님 때문에 우리가 웃습니다요.~~^^

 

마지막까지 식탁을 사수한 주영자매님과 정아자매님은

이 참에 의형제라도 맺었나요?

그러고보니 두 분 참 많이 닮았습니다.

잘 웃고,,,잘 울고,,,,사람 좋아하고,,,,먹는 거 좋아하고,,,,지상에서 낙원(?)을 꿈꾸는 사람들

숙제, 잘 해오십시오,  아무데나 주차하지 마시고요. (특히 급성질 성연자매님 차 뒤를 조심할 것)

 

혜숙자매님의 나눔의 인도는 "물" 그 자체였지요?

세심하게 우리가 쓸 도구를 다 준비해 왔어요.

성질이 어찌나  급하시던지 사투리 '팍팍' 치며 빨리 안 한다고  혼내길래 우리모두 '끙끙' 댔습니다.

성연자매님은 '술술~' 어쩜 그리 글도 재미있게, 사실적으로다가 쓰시는지....

성연자매님이 달아준 멘트가 제일 느낌이 다가왔어요.

저와의 만남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습니다요.  이거 왜들 이러셔요~

 

미경자매님은 우리들 알림장에 생명을 불어 넣어줬지요?

다들 맘에 들으셨나요?

저도 오래오래 간직할랍니다.

다음에 다시한번 그려주세요. 좀더 자세하게 ^^

 

그런데 은근히 경아자매님 웃기지 않던가요?

조용히 급소를 찌른단 말이에요.

오늘 그 빨강스커트는 아예 작심하고 입고 온듯 해요.

집에 빨리 들어가셨는지 모르겠네.

주영자매 옷차림도 심상치 않던데.....하늘거리는 원피스....그런거 싸이판 같은데서 입는거잖아요.(이상하네..)

 

요즘 운동으로 단련된 정옥자매님은 나날이 예뻐집니다요.

역시 명품순장님을 만나더니 우아하고 세련되졌습니다.

예전에는 소박했는데.....전에 이수경 자매님 순이었던가요??

역시 해 같은 웃음을 지으며 돌아가더군요.

 

그리고 이수경 자매님,

방학한다고 그렇게 대놓고 사람 시험들게 하면 안됩니다.

맨 손으로 소를 잡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요?

제 손은 말씀에 붙들린, 기도의 영에 취한, 예수님 발을 씻어드리는

그런 신령한 손이 되고자픈 강~~~렬한 욕망이 사시사철 들끓는다니까요?!

 

언제나 뒷 이야기는 재미있지요?^^

모임 끝나고 바로 집으로 안 가신분들!~누구 집에서 다시 모여 뒷담화 하신 분들!!~

다 들어 알고 있습니다아~

당신들 이야기도 풀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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