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 합격한 현선이는 불과 하루사이에

얼굴빛이 달라졌습니다.

 

수 년 만에 처음 보는 해맑은 표정에

어떠한 고민도 불평도 짜증도 없는 저 표정은

하나님이 처음 창조할 때 그 모습인 듯 합니다.^^

 

말 소리도 얼마나 고분고분하고 톤은 또 얼마나 상냥한지 저 아이가

현선이가 맞는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어렸을 때 별명이 살아 나타난 것만

같습니다. 백설공주^^

우리는 불과 얼마 전까지  생각했었습니다.

사춘기 때의 까칠함이 완전 성격화됐다고 하며 딸내미의 성격에 좌절했었습니다.^^

그러던 이 처자가 180도 변한 것입니다.

불과 하루만에.

 

오늘 아침  이 처자 방 문을 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방 정리하고는 완전 담 쌓고 살았던 방의 책들..그리고 입고 벗었던 옷가지들이

어김없이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어야 하는데

옷은 얌전히 개져 있었고 이불또한 삐져 나옴 없이 각을 딱딱 맞춰 예쁘게

개서 침대 모퉁이에 올려 놓고 등교를 한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은 남편도 문을 열고 확인할 정도였습니다.^^

 

무엇이 현선이를 변하게 했을까요.

그것은 소속감이었습니다,

자기가 이제 한 학교에 소속되었다는 소속감과 만족감이 현선이를

변하게 했고 모든 정서가 안정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고3을 통해서 그 결과까지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자신을 도우시고 인도하셨다는 생생한 경험이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믿음과 자존감을 갖게 했습니다.

'

'

소속감이 없다는 것은 사람을 불안하게 합니다.

방황하게 합니다.

그러나  소속감은 나에게 안정감을 주고 자존감과 나의 역할을

분명히 인지시켜 줍니다. 존재의의를 부여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무엇에 소속되어 있느냐에 따라 안정감과 존재의의는

달라집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소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등록되어 있기에 말 할 수 없는 안정감과 자존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이 세상 어디에 소속된  것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충만한 행복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가 행복한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목동 모임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지체들과 영적인 교제를 하며 같은 비젼을 공유하고

같은 길을 걸어 가며 든든한 기도의 용사들이 되어 주기에

이 소속감이 주는 유익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그리고 목동 모임이 주는 소속감..

참 행복합니다..

소속감이 없이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하나님과 목동 모임을 소개시켜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네요....^^

'

'

"엄마 엄마 ~"현선이가 호들갑스럽게 부릅니다.

그리고 한 문자를 제 코밑에 들이댑니다.

"~대 입학과입니다. 총장님 합격축하카드와 영화티켓등이 발송되었습니다"

"우와 짱 멋있지?"합니다.

저 맘 속으로 코웃음칩니다.^^

"쨔샤~ 나는 니 대학보다 더 좋은데 소속되어 있다!

하나님대학교 목동모임대학 백사모과라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