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자세

2010.01.06 11:30

박덕순 조회 수:793

 

오늘 큐티 본문은 종교 지도자들이 보낸 자들과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 대면한 장면입니다.

그들은 요한이 누구인지 알기 원했지만, 요한은 끝까지 예수님만을 가리켜 보입니다.

 

(20절)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세례 요한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잘못된 기대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어영부영하지 않으며

분명하게 "NO!" 라고 말합니다.

 

(23절)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사람들은 묻습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입니까?

세례 요한은 자신의 몰골이 이럴지언정 자신의 집안이 제사장 가문이라든가

수 많은 무리들을 이끌고 다니는 영적 지도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직 성경에서 자기에게 맡겨준 소명만을 밝힐 뿐입니다.

 

(묵상) 저 역시 교회에서 모호하게(?) 보이는 저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합니다/

"집사님은 뭐하시는 분이세요?"

그럴 때 행여 저를 만만하게 볼까봐 이런 저런 구실과 재능을 '슬쩍 슬쩍' 흘리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저도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이 세상에 보냄 받은 주부 선교사입니다. 언더스탠드?"

(더 멋있는 거 같습니다.^^)

 

(27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과연 세례 요한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첫 번째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증인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묵상) 새 해가 시작하면서, 모임을 개원하면서, 이런 저런 의욕이 팽배했습니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누구나 전수 가능한 주부모임의 모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생각과 계획 가운데 주님의 자리보다 저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그 분의 일을 하시기 위해 저를 맞춤 사용하시는 듯한 착각....

 

오늘 세례 요한은 "교만과 착각은 약도 없다" 는 무서운 경고를 보입니다.

내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유혹을 받을 때마다 세례 요한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에 끼어 주실 때,

"예설!"

하며 얼렁 달려가 나의 시간을 아낌없이 드리는 것,

그것이야말로 '남는 인생' 이라는 사실을 늘 염두해 두어야겠습니다.

내일 있을 훈련 맨투맨이 참 즐거울 것 같네요.

 

"경아자매님, 정옥 자매님!!  우린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거에요.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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