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무거운 것(히12:1~8)

2010.07.28 13:03

박덕순 조회 수:665

 

1절)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선진들이 우리를 둘러싸며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냐,  거추장스럽다, 최대한 가볍게 하라"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것들일랑 벗어 버리라고 합니다.  내어 던지라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무겁지 않은 것이 내게는 무거운 것이 있습니다.

남편은 나보다 힘이 셉니다. (다행히도^^)

그가 들 수 있는 짐을 나도 들 수 있다고 힘을 과시하다가는 필시 디스크가 재발될 것입니다.

가벼운 쇼핑이나 동우회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무겁지 않은데

안목의 정욕제어가 약하거나 남의 말에 쉽게 솔깃하는 사람들에게는 치명타일 수 있습니다.

 

제가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물건 보는 안목이 없기 때문입니다.

명품이 왜 명품인지 잘 모르겠고,  저 옷이 제게 꼭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내면에 더 신경이 쓰이고, 그것으로 점수받고 싶은 욕망이 더욱 커지면서 쇼핑은 더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따라서 저는 오전 시간을 쇼핑으로 보내고 왔어도 이후 시간을 그다지 침해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람들의 말에 귀가 솔깃한 편입니다.

불신자보다는 적당히 신앙생활하는 교인들의 모임 속에서 분별력을 잃을 때가 많습니다.

그들도 믿는 사람들이다 보니  영적 경계망을 늦추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별 중요치 않은 이야기를  중요한 정보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교회모임이라든가 동문회를 갔다오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증세가 있는데

그것은  남편에게 종일 그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을 말이죠....

그런데 오늘 히브리서 저자는 경주하기에 부적당한 옷이나 거추장스러운 엑세사리, 내게는 무거운 취미활동,  자녀교육 등

주님과의 만남을 방해하는 그 어떤 것들이 있다면 과감히 내어 버리라고 합니다.

 

(3절)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침으신 이를 생각하라.

믿음의 경주를 하다보면 지치고 목도 마렵고 자리에 주저앉고 싶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없다면 그는 아마도 아직 경주에 나서지 않았겠지요.

신앙생활이 즐겁고 할만 하다면 별 영적 장애물이 안 나타난다면 심사숙고해서 자신의 위치를 재점검 해봐야겠지요.

그러나 지치고 힘든 시점이 왔다 하더라도 우리가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는 힘의 공급원 되시는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처럼 온갖 유혹과 시험을 당하셨지만  이미 그 승리를 이뤄 놓으신  주님을 생각하라고 합니다.

 

저는 감정의 기복이 널을 타니까.....

동우회 같은데 갔다오면 우리 남편 하루종일 내 말 듣고 다녀야 하고,  그건 쌩고문이니까.........

학부모모임 갔다오면 그 순간부터 애들과는 바로 적이 되어야 할테니까.....

무엇보다 하루만 큐티 안해도 세상에 내 속을 다 보이고 말테니까......

그렇기에......무엇보다 나의 약점을 다 아시고 짊어지신 우리 예수님을 하루 제일 먼저 생각하며 (아자!)

그리고 그분의 이김을 "화~악~~"  선포하며(그렇지!!)

동문회 나가더라도 나가겠습니다.^^

 

방학중이지만, 휴가중이지만, 어떤 분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우리  주님을 생각하고 묵상할 수 있는 큐티시간 잊지 말도록 해요.^^

우리 이김의 근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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