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요한계시록의 큐티가 시작되었네요.

묵시문학이라 제대로 접속되지 않을 것 같지만 사도요한을 보면서 거룩한 도전을 받았으면 합니다.

 

사도요한은 예수님을 증거하다가 밧모 섬에 갇히게 되었죠.

바다 끝에 붙어 있는 삭막한 섬이었답니다.

로마에서 시작된 박해는 점점 심해져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다시 오시겠다는 예수그리스도는 반세기가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답니다.

 

흰머리가 무성하기만 한 노년의 사도요한,

예수님께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이 제자는 주님 떠나신 척박한 땅에서

순교도 하지 못한 채 구구하게 목숨 붙어 사는 것 같습니다.

 

외롭고, 고통스럽고, 차라리 베드로형님처럼, 야고보 형님처럼, 떳떳하게 순교하여

예수님 앞에 얼렁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을까요?

눈 앞에 보이는 거라고는 시퍼런 바다 뿐,  

홀로 갇힌 그에게 오늘 우리 주님께서 직접 찾아와 주십니다.

 

저는 그  뒤의 말씀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고,  그저 요한할아버지가  얼마나

반갑고 기뻤을까? (면회 올 만한 사람도 없는데 말이죠.^^)

그분을 붙들고 얼마나 그 동안의 외로움과 고통을 쏟아 내셨을까?

그리고 곧 오신다는 그분의 말씀을 직접 귀로 듣고나서  또 얼마나 위로를 받으셨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천상의 언어를 들을 수 있는 사람,

광채가 나는 그리스도를 형언할 수 있는 사람,

새 하늘, 새 땅의 비밀을 계시할 만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은  밧모 섬에 갇혀 있는 사도요한을 지목하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잘 알았고,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깊고 예민한 영성을 가졌으며,

보고 듣는 것을 비교적 정확하게 묘사할 만한 영적 실력도 있었고,

무엇보다 지금 그는 밧모 섬에 고립되어 세상의 소리가 차단된 사람이었으니까요.

 

오늘 밤, 주님이....일곱 촛대를 들고...땅까지 끄는 긴 옷을 입으신채...스~~~윽 나타나셔서

"인자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자매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먼저 잘 분별하셔야겠죠.^^ 딸인지 예수님인지...)

 

듣고, 보고, 이해하고, 기록하고, 전달할 만한 영적 실력을 갖추셨습니까?

주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가슴 가득히 채워질 때, 우리의 묘사에는 생명력이 깃들고,

주신 은혜는 하수가 되어 흘러 갈 것입니다.

 

천상의 언어를 힘써 이해하고 묘사했던 사도 요한의 수고를 생각하며

새롭게 시작한 요한계시록 큐티....우리도 힘써 묵상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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