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척 그만~~" (시109:1~15)
2011.06.16 19:18
7절) 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하나님을 향해 눈물 콧물 뒤범벅 되어 엉엉 울며 통곡하는 다윗의 기도입니다.
얼마나 분하고 억울하길래 저리 악을 쓰며 통곡할까요?
들썩이는 그의 어깨를 아무 말씀없이 쓰다듬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당신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셨나 봅니다.
완전해서가 아니라 정직해서 말이죠.
얼마전 소식을 끊고 산 오빠를 만났습니다.
그동안 가족들에게 상처만 준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쉽게 용서할 수 있는 죄가 아니었는데 착한 척, 점쟎은 척, 교양있게 그를 용서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아침..... 상처받은 저의 내면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발악발악 악을 쓰며 제게 항소를 합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그동안 오빠 때문에 받은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아냐고
솔직하게 말이나 하고 용서할 일이지, 네가 무슨 박천사라고 그리 용서를 쉽게 하냐고......
진심어린 용서가 아니었나 봅니다.
내가 먼저 믿음 생활했으니까....그래도 나는 사역을 하는 사람이니까....
진심하고는 관계없이 신실한 척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얼마나 위선적으로 느껴졌으면... 보다 못한 저의 속사람이 그리 악을 쓰며 저를 고발할까요?
그동안 오빠가 저질러온 잘못, 가족들에게 준 상처, 줄줄이 나열하며 저로 하여금 눈물깨나 쏟게 했습니다.
하나님.... 그때서야 제게 말씀하십니다.
"이제야 너답네.....그러니까 왜그렇게 센척 해?"
고소하고 저주하고 욕도 하고, 하나님 앞에 다 일러바쳤더니
영적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아픈 곳에 새 살이 돋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서 긴척....이해하는 척...착한 척....척척척....
하나님은' 척' 보면 아시는데.....
우아한 그리스도인보다는 정직한 그리스도인이고 싶습니다..
오직 정직한 영을 부어주셔야만이 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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