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인생은 드라마틱한 승리의 이야기였습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정금처럼 나온 성경의 영웅이었죠.

그런데 요셉은 그렇다치고, 요셉을 애굽에 팔아 넘긴 형 유다는 언제 이렇게 성숙한 자로 변하게 됐는지

성경은 말이 없네요. 여인 다말과 스캔이나 일으켰던 그가 말이죠.

오늘에야 비로서 7절 말씀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7절)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인생에만 간섭하신 것이 아니라 형들의 인생도 간섭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표는 단지 요셉의 성숙과 성공만이 아니라 그를 통한 형제들과 아버지인 야곱,

그리고 이스라엘 전 백성의 구원을 이루시는 거였죠.

요셉만 훈련받고 성숙한 게 아니라 그를 팔았던 형제들도 실패와 죄책감 속에 나름 고생하며 

하나님의 훈련과정을 통과했던 것입니다.

 

극적인 요소도 반전 이야기도 없고, 때로는 양이나 모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며느리와 통간이나 한 죄악된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은 묵묵히 일하시며 엑스트라 같은 우리를 요셉의 대등한 자리까지 인도해 가십니다.

 

정말 위로되지 않나요?

믿음의 1세대 같은 열정도 없고, 드라마틱한 간증도 없으며, 별 뛰어난 은사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루하기 짝이 없는 그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주님께서 붙들고 계신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보이지 않았지만, 드러나지 않았지만 요셉만 성숙한 것이 아니라 그의 형제들도 성숙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드라마에는 7절)요셉인 나도 있고, 당신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인공이 되려고 애쓸 것도 없고, 주인공이 아니라고 절망할 것도 없습니다.

변하지 않는다고, 늘 저모양이라고 가슴 칠 것도 없구요.

 

단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려는 믿음의 눈을 가진 자에게 하나님은 스케일 큰 대하드라마를 보여주시

실타래를 풀어가시니 이왕 저도 영적 능력을 키워 그 멋진 드라마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사소한 일상을 건성으로 넘기지 않고, 배경과도 같은 그 사소함으로 주님을 불러야겠습니다. 

"오늘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이루시려고 하시는 건가요?"

이렇게 자꾸 내 삶에 주님을 초청하고 그 분을 개입시키다 보면 어느 날 우리도 모르는 새, 유다처럼 

성숙한 자로 서 있게 되겠죠.

하나님의 마침표는 우리의 성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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