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사람의 함정(마26:6-16)

2013.03.27 09:03

박덕순 조회 수:1008



 

한 여인이 귀한 향유 옥합을 가져다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이 향유는 300데나리온의 가치로 오늘날 노동자의 1년치 임금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그때 제자들이 값 비싼 기름을 허비했다고 분개를 하죠. 분개를!

날카로운 지적이고 명분있는 질책이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 보면 이 명분있고 합리적인 분노를 한 이는 가룟유다라고 나옵니다.

다른 제자들과 달리 도시에서 공부도 제법 하고 집안도 꽤 괜찮았던 사람입니다.

언제나 그가 말하면 탁월하고 빛났죠.

예수님도 그의 명민함을 보고 돈궤를 맡겼습니다.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사람은  무엇이든지 지나친 것에 대하여 경계를 많이 합니다.

지나친 것은  사람을 어렵게 하는 법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나치면 조율을 해야 한다고 권면을 합니다.

 

주님에 대한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삶에 균형이 깨지면서까지는 곤란합니다.

과도한 것은 주님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300데나리온 씩이나 버릴 일이 뭐가 있냐고,

그 시간에 이 것도 하고, 저 것도 하면 나도 좋고 매부도 좋고, 교회에서 인정받고,

부부간의 사이도 나빠질 게 없으니 얼마나 좋냐고.....

 

그러나 날카로운 질책과 달리 주님께 절대적인 양을 바쳐보지 못한 사람은

오늘 유다처럼 언젠가는  예수 넘겨줄 기회를 찾게 됩니다.

 

그의 질책은 사실 자신의 이기심과 탐욕을 감추기 위한 연막이었을 뿐입니다.

공동체에서도 비판 잘하는 사람을 보면 그다지 헌신하지 않은 사람들이 합니다.

성경 읽지 않은 사람들이 말씀 공부하는 사람을 보고 지식만을 추구한다고 비판합니다.

비전과 신념이 분명한 사람에게 영적교만이 있다고 뒷담화 하죠.

 

내가 잘 안되는 부분에서 애써 명분을 찾거나 타인의 단점을 찾지 않아야겠습니다.

지체의 과도한 헌신도 진심으로 격려할 줄 알아야겠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헛된 낭비처럼 보이는 이 여인의 헌신을 주님은 기억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몰입하고 헌신하는 것도 다 때가 있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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