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혹시 비가오지 않을까 하여 우산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주변사람들을 보니 우산을 들은 사람이 별로 없어 내가

이상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몇시간 지나지 않아 창밖으로부터 굵은 빗방울이 유리창을 툭툭

두들기는 소리를 듣게됩니다. 주위 동료들의 걱정스런 잡음을 들으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져온 우산이 주는 위안으로 퇴근길에 대한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생산성, 효율의 논리속에 나도 모르게 길들여 지면서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보다 일상의 대소사가 우선하면서 이런 런 나만의 논리로 합리화
시키고 그것이 당연한 듯 그리스도인의 잣대로 보지 않게됩니다. 
영원한 것에 대한 준비를 자꾸 미루게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준비한 작은 우산 하나가 마음의 잔잔한 평화를 주었듯이 신랑되신
예수님을 기다리기위해 등불의 기름을 예비한 신부로써의 나의 모습을
다시 찾아야함을 알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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