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부재(6/8 큐티)

2012.06.08 13:11

이병헌 조회 수:496

애굽에서의 10가지 재앙과 홍해의 기적을 경험하고도

모세가 없는 동안을 참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재촉합니다. 

 

아론이 만든 하나님의 모습은 기껏 애굽의 영향을 받은 송아지 형상입니다.

그리고는 제단도 쌓고, 번제와 화목제도 드리고, 먹고 마시고 뛰어놉니다.

 

리더가 자리를 비우면 팔로워들은 불안해하고 조급해하여

자기 소견에 옳은 길, 범죄의 길로 가게 됩니다.(1절)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임에서

맡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리더십의 부재는

공동체 전체가 악한 길로 빠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리더는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바로왕에 맞서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던 아론이라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르게 깨닫지 못하면

팔로워들을 엉뚱한(?) 하나님께로 인도합니다.(2-6절)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고 팔로워들과 함께 있다 해도

리더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리더십의 부재상황 못지않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할 수는 없습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을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아론은

백성들의 불만 섞인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2-4절)

올바르지 못한 잘못된 태도에는 단호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리더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팔로워들을 진리 위에 견고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내면에서 조급한 마음, 불안한 마음이 머리를 듭니다.(1절 상)

자신들을 이끌었던 모세의 생사여부는 백성들의 안중에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문제, 자신의 안위만이 중요할 뿐입니다.(1절 하)

겉으로는 나름 예배의 형식과 신앙의 모양도 갖춥니다.(5-6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부패하였다고,

자기를 위한 신앙이라고 말씀하십니다.(7-9절)

그들의 내면의 악한 동기와 불순종을 감찰하셨기 때문입니다.

 

 

BBB 목동모임을 시작한지 1년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지방이나 해외출장으로 인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모임에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리트릿, 선교대회, 체육대회 등 행사들도 있었지만

역시 결석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한 일일 뿐 내세울 만한 것이 못됩니다.

오히려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지를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더욱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지켰어야 했다는 후회와 함께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를 하나님께서 목동모임의 리더로 허락하시는 한

저는 제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혼자 지키면 외롭기는 하지요ㅠㅠ)

 

지체들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진리를 경험하도록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섬길 것이며

본질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단호할지도 모릅니다.

(혹여 상처 받지 마시길^^)

 

사역의 동기 또한 사사로운 감정이나 욕심이 틈타지 않고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는 올바른 동기로 감당하도록

저 자신을 살필 것입니다.

 

제가 바로 서는 것이 목동BBB 공동체가 바로 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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