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 년 전 직장 동료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4영리를 보더니

자신도 한 때는 4영리로 전도하고 다녔던 학창시절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여러 달째 함께 근무하고 있었지만 그 분이 그리스도인인지는 몰랐습니다.

 

최근에도 직장 동료에게 복음을 전하려 하는데 4영리를 보더니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전도방식에 동의하지 않으며,

신학적으로도 다소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분도 학창시절에는 열정을 가지고 전도했던 적이 있었으며

놀랍게도 신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번제단 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라고

반복해서(9절,12절,13절) 말씀하십니다.

나무를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도 사르라고 하십니다.

또 재는 진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가라고(11절) 하십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한 때나 왕년에만 열심을 내었던 예비역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랑과 헌신의 삶을 드리는 영원한 현역으로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번제물을 태우기 위해 나무가 필요하듯이

나의 몸, 욕심, 세상적 가치관, 게으름 등 내 인생을 태우기 위해서는

비전과 열정이라는 땔감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역하다가 누렇게 기름기 낀 교만 덩어리와 매너리즘도 태워버리고

타고 남은 상처와 쓴뿌리, 낙심의 재는 진 밖에 내어 버려야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나 세상풍조에 휩쓸려,

나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번제물임을 한 순간도 잊지 말고

비전과 열정, 헌신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살라야 하겠습니다.

 

번제단 위의 불길이 때로는 약해질 때도 있겠지만

꺼지지 않는 평신도 직장선교사의 불길로 타오르기를 소원합니다.

 

오래전 훈련 기도수첩을 보다가 한 형제의 다짐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금의 우리의 열심, 무덤까지 가지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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