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함은 아주 영웅적인 능력이다." -조지 모리슨 (생명의 삶)

 

평안하십니까?

 

5월... 완전 눈이부시게 푸르른 계절... 초여름의 주말이었습니다.

지금은 주일 저녁...

해인이 종혁이 그리고 미경자매가 "개콘"에 집중하는 이 때가 제겐 또다른 여유와 기쁨이 있는 시간입니다. ^^

생명의 삶 앞부분의 "조지모리슨의 영광의 아침" 컬럼(다정하신 그리스도)을 읽다가

평안한 주일 밤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 몇자 적습니다.

사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이 평온한 밤이 그냥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감사했습니다.

강추!!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지난 토요일(5/28)부터 지금 주일 저녁까지 너무 평안한 주말이었습니다.

아마 최근 10여년 동안 이렇게 평안한 저녁을 보냈던 기억이 드무네요.  (^^)

BTC훈련을 마치고 맞이하는 첫 주말이라서 일까요....?   주일 풍성한 예배와 쉼 이후라서 일까요... 감사했습니다.

먼저, 토요일에 작심하고 늦잠을 잤습니다.

께어보니 10시... 놀토였기에 해인이는 학교 담임선생님이랑 춘천 문화탐방가고, 나머지 식구들은 늘어지게 잠을 잤습니다.

일어나 창문을 여니... 5월의 눈부신 햇쌀과 바람이 푸르른 나뭇잎과 함께 시원하게 심신을 깨워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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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족 애청프로 "걸세"를 쇼파에 퍼질러 져서 보며, 미경자매가 갈아준 블루베리 쥬스로 아침을 때우고, 딩굴거렸습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편이었는데 가정의 달 특집으로 시청자가 참여하는 형식인데, 다리에 장애를 갖은 택시기사 아저씨와 그 남편의 다리가 되어 한 평생 같이 사는 대한민국의 전형적인 아내가 평생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침 방송에 나온 곳이 저희 가족이 지난 2005년에 첫 해외여행지 였던 곳이기에 탄성도 지르며 즐겁게 시청했습니다.

그렇게 쉬면서 영화를 요약해 주는 TV프로도 보며 딩굴거리다.

점심은 피자를 한 판 시켜먹고, 오후엔 근처 골프연습장에 가서 연습도하고 싸우나도 했는데, 중2 짜리 아들 종혁이를 불러 같이 싸우나를 하며 때를 밀었습니다.

목욕을 싫어하는 중딩 종혁이를 얼르고 꼬셔 나오게 했는데, 귀찮아 이리저리 빼다가 아빠의 말에 순종하는 종혁이의 성품에 감사하며... 간만에 부자가 같이 목욕을 했습니다.

요즘 큐티 본문 신명기가 우리가 이 땅에서 잘 살도록 순종의 복을 말씀하시며 우리를 꼬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종혁이 키가 어느 새 아빠보다 더 커버렸습니다. 근데 몸에선 때가 지우게 처럼... ^^

아직 혼자서 때를 야무지게 못미는 녀석이 걱정입니다.

그리고 종혁이는 근처 서점으로 놀러가고 저는 집으로 돌아와 좀 쉬고 있으니 해인이가 춘천에서 돌아왔습니다.

오늘따라 해인이 다리가 더 튼실해 보입니다. 운동선수를 시켰어야 했나.... 진로 때문에 요즘 해인이가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의 하일라이트... 김정미 자매님이 선물해 주신 공연관람권 "마리오네트"를 63아트센터로 보러 갔습니다.

막힐 것을 고려해 2시간 전에 넉넉히 출발해선 지 여러가지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마리오네뜨... 비보이 퍼포먼스극이었는데....정말 "WOW" 였습니다.

명불허전... 마리오네뜨 공연팀("익스프레션 크루")와 감독(이우성)이 크리스천 같았습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역쉬 워십에 대한 비전으로 춤추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생각보다 더 유명한... 대한민국 힙합과 B-BOY의 역사라고 하는군요. 세계 1위도 여러번... 와~~

공연 내용이 너무 너무 좋았고(관객인 빨강모자 소녀를 사랑한 인형이야기... 소녀가 숙녀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가며, 그리고...),

B_BOY들의 실력에 또 한 번 감탄하고...

인형사와 인형이 실로 연결되었지만 서로 깊은 교감 속에 하나가 될 때 감동을 준다라는 내용의 자막이 기억에 남습니다.

엔딩 크레딧이라는 용어를 쓴다는데..."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고" [시30:11] 라고 자막이 나왔습니다.

아하!!!!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꼭 보시기 바랍니다. 반해버렸습니다. 이 또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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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선물해 주신 김정미자매님(한화그룹)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책도 있다는데.... 정말 강추^^)

 

그리고 주일 예배, 친지 결혼식 참석, 집을 방문한 조카들과 종혁이랑 운동, 낮잠, 가정예배...

정말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그 평범함 속에 있는 가장 위대한 승리인 평온함에 무한 감사하고 있는 주일 밤입니다.

부족하고 유치한 글.....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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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신 그리스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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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도 힘써 수고하고, 미소 지으며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간 사람들이다.

복음서를 읽을 때마다 예수님의 평온함에 큰 인상을 받는다. 수 많은 군중 속에서, 사역 속에서, 파도 속에서, 죽음 앞에서...

사도바울은 평강의 주께서 친히 여러분에게 온갖 방식으로 항상 평강주시기를 빈다고 했다.

열병이 걸린 이 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은 그늘과 안식의 공간, 사람들은 일에 중독이 되어 강해지려고 지나치게 열심을 내고 있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할 것이다"

주님은 전통의 무게에 짓눌린 그 시대의 정신, 그 부담에서 벗어난 안식을 주셨다. 이제 다시 우리 시대의 정신은 안식을 요구한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할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비, 곧 오늘날 우리가 목말라 하는 신비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에 나타난 평온함의 몇가지 원칙

첫째, 균형의 평온함 - 요한이 본 새예루살렘은 높이와 갚이와 넓이가 동일하다.

둘째, 목적의 평온함 - 나이들고 삶이 진행될 수록 평온해 지는가? 삶이 확고한 목적을 향해 자리잡은 것, 산 골짜기의 물과 강의 물

셋째, 신뢰의 평온함 - 아내나 남편이 서로 믿지 못하면 가정의 평화는 산산조각난다. 아기는 부모을 온전히 신뢰하기에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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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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