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큰롤 대디’ 임재범이 우울증을 고백했다. 죽을 생각만...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MC 김승우, 이기광, 이수근, 탁재훈)에는 임재범이 출연해 우울증 고백과 과거 힘겨웠던 시절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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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재범은 “‘고해’를 부를 당시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우울증과 조울증이 같이 왔다“며 “불안이 엄습해왔는데 아무 이유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혹시 자신 앞으로 온 편지가 다른 집으로 갔을까 48개의 편지를 모두 확인해 주민 신고가 들어오는가 하면, 외출할 때면 문을 닫고 30분 이상 당겨보는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임재범은 “그때는 이미 목이 쉬어서 노래조차 너무 하기 싫었다. 6년동안 매일 밤마다 아내와 자식을 재워놓고 죽을 생각만 했다”라고 우울증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렸고 먹고 살려고 억지로 노래를 불렀다. 돈이 없어 담배도 1년 반동안 끊었다. 참는다라는 것이 맞겠다. 길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주워 피기 시작했다”며 “전기료가 아까워 밤 9시 이후에는 TV 전원 코드도 뽑아놓고 수도세가 아까워 씻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런 그가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게 한 것은 믿음 하나였다고. 그는 “하루 종일 성경을 읽었다. 집사람이 슬쩍 성경책을 놓고 갔다. 원체 청개구리 성격이어서 시키면 무조건 안한다. 뒤에서 몰래하는 성격. 그 때도 그랬다”라며 우울증을 극복한 계기를 밝혔다.

 

한편, 임재범은 이날 아버지 임택근 전 아나운서 야이가와 이복동생인 배우 손지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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