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으시는 하나님

2017.02.20 09:00

박상형 조회 수:103

숨으시는 하나님(눅9:28~45)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산에서 모세와 엘리야와 말씀하실 때는
이 말씀을 하신지 팔 일쯤 되는 날 이었습니다.


이 말씀과 팔일이 지난 오늘이 관계 있다는 말인데
이 말씀은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는
말씀입니다.(눅9:27)
천국을 볼 것이라는 말이었지요.


세 제자는 예수님이 변화되신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중 베드로만이 본 것에 대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예수를 주라 부르며 주와 동일하게 모세와 엘리야에게도
초막 하나씩을 지어 드립니다.


무엇을 봤기에 여기가 좋다고 했을까요?


로마를 무너뜨리고 로마의 속국에서 자유를 얻으려면
예수님 같은 능력있는 분이 나타나야 한다는
베드로의 애국심과 신념을 한 순간에 꺽어 버린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무엇을 봤기에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말들을 내뱉은 것일까요?


그들은 팔일 째 된 날인 지금 천국을 본 것입니다.
세상 것과 비교도 안되는 천국을,
세상의 생각을 다 지우게 만드는 천국을,
세상의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천국을 말입니다.


그러나 그 때가 아직은 아니었기에
또 그 말은 그들만의 생각이었음을
하나님께 확인받은 채 다음 날 산을 내려옵니다.


산을 내려오자 소동이 벌어졌는데
남아있던 제자들이 귀신들인 아이를 못 고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크게 화를 내시고요,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니?"


왜 제자들은 지난번 받았던 퇴마의 능력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일까요?
그리고 예수님이 그런 제자들에게 평소완 다르시게
불같이 화를 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고
그것을 담는 마음이 비뚤어져 있다고 하십니다.
"이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여~"


천국을 전파하게 하시고
천국을 보여주시고
이제 하늘의 명령을 수행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여전히 세상을 바라보고 여전히 세상에
붙잡혀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능력이 없어졌지요
세상의 모습으론 능력을 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다고 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지만
등을 대고 있습니다.
그러니 깨닫지 못하고, 그러니 숨긴 바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시면 자신들이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목적도 끝나고 자신들의 정체성도 잃어버리는데
장차 죽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확인해 볼 수 있겠어요.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다고 하는 겁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면서도
여전히 세상에 마음을 두고 있다면
예수님의 뜻을 결코 알 수 업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에게는 숨긴 바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면 사람이 막을 수 없고
하나님이 주신 것, 사람이 버릴 수 없으며
하나님이 숨기시면 사람이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차이를 확실히 아는 것
이것이 믿음 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차이를 확실히 아는 정도,
이것이 성령충만 입니다.
이들만이 하나님이 숨기신 것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아~
어떻게 해야
찾아낸 이것을 저들에게 줄 수 있을까요?
제발 좀 받아가세요.


하나님 숨기시는 것을 그렇다손 치더라도
제발 숨지는 마세요.
(2017.02.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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