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더니

2016.12.29 08:23

박상형 조회 수:119

기다리고 기다렸더니(시40:1~10)



기도는 내가 부르짖고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며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는 일련의

행위들의 과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귀를 기울이시지 않아도

다 들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 일련의 행위들을 생략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왜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셨다고 하는 

것일까요?(1)



우리는 하나님이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셨다는 것에만 촛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기도의 진수는 그 앞 부분에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것은

나의 여러가지 상태가

하나님이 들으실만한 범주에

들어갔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본문에서는 기다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우리의 기도를

내 뜻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주께서 내 귀에 들려주시기를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 하신지라(6)



하나님의 뜻은 예물이 아닌데

우리는 예물을 드리고 할 일

다했다고 하고

하나님의 뜻은 번제와 속죄제가

아닌데 그 제사로 죄를

대신하려고 하는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 행하기를

즐긴다고 합니다.(8)



우리는 주의 뜻 행하기를

즐거워 해야 하나

우리의 즐겨찾기 폴더안에는

하나님의 뜻 행하기가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 뜻 보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즐기고 즐거워한다면

내 기도의 어떤 행위에 따른

즉각적인 응답보다는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수 

있을 것이고 



그 기다림 가운데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를 알고(7) 다윗은 너무 기뻐 

입술이 닫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8)



내 묵상이 15년간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 온 것 역시 그 이유와

다르지 않습니다.



새 노래는 새 사람이 새 마음으로 

부르는 찬송입니다.

그것은 드릴 수 있는 상태에서 

드리는 찬송이 아니라

드릴 수 없는 상태에서도 드리는 

그런 찬송입니다.



그러므로 새 찬송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찬송이 아닙니다.

그 찬송을 듣고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게 

하는 찬송입니다.(3)



지금까지 내가 드렸는 기도

지금까지 내가 드렸던 찬송

다 바꾸어야 할 듯 합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새 노래를 내 입술에 두시고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는 자로

만들어 주시어

내 입술을 닫지 않고 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노래 부르기를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영원히...

(2016.12.2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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