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믿음 없어!

2017.06.26 08:27

박상형 조회 수:175

너는 믿음 없어!(민20:1~13)


** 모세의 혈기 **

모세가 혈기를 부립니다.
지팡이로 반석을 가르키라고 했는데
반석을 쳤습니다.
백성들이 불평과 원망을 했을 뿐인데
반역을 품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모세를 지적하십니다.
그것은 믿음없는 일 이었다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하시며
그리고 그에게 벌을 내려주십니다.
이 회중을 가나안에 데리고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그런데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모세가 혈기를 부린 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이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온순한 모세가 혈기를
부렸다면 그 대상을 먼저 확인하고 나서
모세에게 죄를 물으셔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한 번쯤은 모세의 처지를 이해해 주셔도
될 수 있는 것 아니신가요?


그러실 수도 있으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렇게 하실 것 같은 하나님이시기에
모세에게 하신 믿음없다는 말씀
그리고 모세가 가나안에 못 들어가는 것이
가혹한 벌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여지껏 백성들에게 자신의 혈기를
부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는 더할나위 없었고요


그런데 이 한번의 혈기부림으로
가나안에 못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왜요? 이것에 내가 모르는 그러나 하나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나안에 들어갈 때 모세의 나이가 120세 였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기전의 몸 상태는
모든 사람의 로망인 9988234 보다 더 좋은
(99살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다가 죽는)
눈도 흐리지 않았고 기력도 쇠하지 않은
청년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에 들어가면 가서 편히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백성들이 싸우고 싸우는 모습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것은 모세에 대한 징계가 아닙니다.
가나안에 못 들어가는 것이
모세에게 오히려 유익(?)입니다.


그런데 참 아픈 말이 있습니다.
모세 너는 믿음 없어!


다른 말은 다 들을 수 있어도
모세가 이 말 만큼은 인정하기 싫었을 것입니다.
나 역시 아무리 죄를 지어도 이 말 만큼은
결코 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믿음을
지켜 왔습니다.


** 그런데 왜?**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또한 모세에게 직접 가나안에  못 들어가
라고 말씀 하시지 않고 이 회중을 가나안으로
데리고 갈 수 없다고 말씀 하시며 회중과의
관계를 말씀 하십니다.


가나안은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나안은 잦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차 있을 때 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당신의 영광이
완벽하게 가득찬 곳으로 데리고 가시고 싶으신
것입니다.
모세까지 못 들어가게 하시면서


가나안이 그런 곳이라서가 아닙니다.
가나안에서 그렇게 하시고 싶으신 것입니다.


** 나의 혈기 **

나 역시 얼마 전에 혈기를 부린 적이 있습니다.
아내에게 몇 번 그런 적은 있지만 다른 사람,
특히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처음있는 일 이었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일부사람들은
내가 그 때 부린 혈기가 성령님과
함께 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말 합니다.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인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 없다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묻고 또 물었습니다.
하나님께 말씀으로 물었고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당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건 이후에 내가 행한 일들이
그 당시 성령님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성령님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말씀속에서 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상식으로 또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계속 미워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해야 하는 사람이
세상의 말만 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이 너무나 불편해하시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혈기는 혈기 였고
모세처럼 당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한
값은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지 못하게 되거나
총명함을 유지 못하는 벌은 제발 아니길요.
(2017.06.2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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