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전하는 공식

2018.03.24 09:28

박상형 조회 수:70

주를 전하는 공식(고후11:16~33)

“많은 사람이 육신의 일을 가지고 자랑하니, 
나도 자랑해 보겠습니다”(18)

바울이 자신의 육신을 자랑한다.
그러나 바울의 그 자랑은
자랑하기 위한 자랑이 아니었다.

육신을 자랑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용납하고
추종하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멧세지를 주기 
위함이었다.

육신으로만 말할 것 같은면 자랑할 것이 많은
바울이었지만 그것들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리고는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겪은
여러 고난과 위험 그리고 수고를 나열한다.
정말 자랑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이런 약한 것들을 자랑해야 하다고 하면서...

왜냐하면 주를 전하기 위해서는 약해져야 하니까!
왜냐하면 그 주께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구원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힘을 다 버리고
십자가에 맥 없이 달려 돌아가셨으니까!

다름아닌 하나님이...

이건 공식이다.
주를 전하는 공식...
강한자는 주를 전할 수 없다는 하늘의 공식...
주를 전하기 위해서는 약해져야 한다는...

그렇지 않고서야 천하의 하나님이 종인 사람의
모습을 입으시고, 또한 자신이 만든 피조물들에게 
멸시를 당하고 채찍에 맞으며 벌거벗겨진 몸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을 설명할 길이 없다

그런데 높아지고 커지고 거대해진 우리의 교회가 
어떻게 바울 사도가 전하는 그 주를 전할 수 
있을런지 궁금하다.

“여러분은 어지간히 슬기로운 사람들이어서, 
어리석은 사람들을 잘도 참아 주십니다”(19)
“누가 여러분을 종으로 부려도, 누가 여러분을 
먹이로 삼아도, 누가 여러분을 골려도, 
누가 여러분을 얕보아도, 누가 여러분의 뺨을 
때려도, 여러분은 참아 줍니다”(20)

바울사도가 고린도교인들에게 거짓사도를
분별할 것을 강하게 말하고 있다.
그것은 잘 참을 일도 아니며 그런 것들이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육신의 자랑에 대해 성경이 이렇게 강조하는데
육신의 자랑을 찾아 크고 멋진 교회에 가는 
성도들은 또 뭐냐는 것이다.

말씀을 알아야 한다.
말씀을 전하는 교회가 말씀을 몰라 망하고 있다.
말씀이 있어야 할 교회에게 말씀대결을 하자며
덤벼드는 이단들을 눈으로 보고 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호4:6)

교회는 말씀이 왕성해야 한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교회의 육체는 약해져야 하지만
교회의 본질인 말씀은 강해져야 한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말씀이 강하다.
교회이름도 말씀의 빛 교회이다.
전 성도가 묵상을 하고 나눔을 한다.

목사님은 월요일엔 용인에서 서울로
금요일에 부산으로 그리고는 지난주엔
광주에 3일간 갔다 오셨다.
말씀묵상 강의 하시기 위해, 그리고 토요일엔 
우리부부와 말씀으로 일대일을 한다.

평신도인 나 또한 동해에서 강릉으로
원주로 성경공부를 위해 다닌다.

그러나 우리 교회의 육체는 약하다.
10여명 출석이 전부이고
건물도 학원을 주일에만 잠시 임대해서
예배를 드린다. 
목사님 사례비는 쥐꼬리보다 적다.

그러나 기쁘다
약한 것을 자랑할 수 있어서,
다른 것이 아닌 말씀을 자랑할 수 있어서
말씀이 왕성한 교회에 다닐 수 있어서 말이다.
(2018.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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