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말을 듣지 않는 이유(잠29:15-27)

1. 말만 하기 때문

종이 다 알면서도 말을 듣지 않는 이유는

주인이 말만 하기 때문이다.

(19)말만 해서는 종을 바로잡을 수 없다.

이것은 그가 다 알면서도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종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알고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이다.

2.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라고 한다.

해야 하는데... 라는 말은

해야 할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이다.

해야 하는데...라는 말은

알고는 있지만 하고는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해야 하는데... 라는 말은

말로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3. 모범이 없기 때문

알면 하려고 한다.

그러나 알면서도 하지 않는 이유는

하려는 이유 보다 하지 못하는 이유가

더 크기 때문이다.

그를 못하게 하는 더 큰 이유는

따라할 모범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마16:24)그 때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예수님이 나를 따르라고 하실 수 있는 이유는

말만하시는 분이 아니라 모범이 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셨지만 사람이 되심으로

자기를 부인하셨고

예수님은 스스로 십자가를 지심으로

낮아짐의 모범을 보이셨다.

알면서도 따르지 않는 이유는

말하는 사람이 모범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4. 모범이 되어야 한다.

어른이 없다고 한다.

어른이 없다는 것은

모범이 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왜 모범이 되는 사람이 없을까?

마음 안에 말씀이 없기 때문이다.

(18)계시가 없으면 백성은 방자해지나,

율법을 지키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

말씀이 모범을 만든다.

또 말씀이 육신이 되어야 하는데

말씀이 말씀으로만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책장 안에 책이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것처럼

말씀 안에는 모범이 있는데

말씀 안에서 모범을 꺼내다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씀 안에 답이 있고 생명이 있는데

다른 곳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말씀에 따라 나셨고 사셨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나 또한 말씀을 따라, 예수 따라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해야 하는데... 라고 말만하지 않고

나를 따라해 보라고 보여줄 수 있는

어른의 길, 믿음의 길을 걸었으면 정말 좋겠다.

(2023. 12. 27.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