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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뭐길래?(행25:13~27)

로마총독인 베스도는 바울에게 물을 만한 죄가 

없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바울을 풀어주지 않았다.

만약 지금 바울을 풀어주었다면

바울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보나마나이다.

그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서슬퍼런

칼을 숨긴 채 그가 밖으로 나오기만을 기다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가 바울을 풀어주지 않았던 것은

그를 보호하는 행위였던 것이다.

그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아마 그것까지는 모르고 있었지 싶다.

만약 알고 있었다면 바울에게서

무언가를 뜯어내려고 하지 않았을까? 

또 한가지 궁금한 것은 바울을 죽이기까지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를 한

40여명이 아직도 살아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 때로 부터 2년이상이 지났으니

사람은 그대로 일지 모르나 아마 금식은

철회했을 것이다.

지키지도 못할 맹세를 한 사람들...

베스도는 바울이 로마황제 가이사에게 상소했기에

로마로 보내야 했다.

그런데 바울에게서 황제 가이사에게 고하여야 할  

죄목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섣불리 로마로 보낼 수도 없다.

그것이 바울을 붙들어 둔 이유였다.

죄가 없는 줄 알았지만 풀어주지도 못하고

붙들어 두었지만 죄를 찾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

뭐하는 시추에이션인가 싶었을 것이다.

때 마침 아그립바왕과 누이 버니게가

문안차 베스도를 보러 왔을 때

마치 구세주를 만난듯이 유대교전문가인 

아그립바에게 보고서 작성을 위한 도움을 요청한다.

하나님이 사단의 작전에 말린 듯 보였지만

사단이 하나님의 전략에 말렸다.

맹렬한 불길 처럼 타오르던 유대인들의 분노는 

자신들 애만 태웠고

맹세를 철회해야 했을 때 무언가를 느꼈어야

했는데... 

또한 세계 최고의 국가라는 로마의 권위는

한 사람 바울을 판결하고 처리하지 못해 

땅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바울이 뭐길래?

바울하나 처리하지 못하고

두 나라가 이렇게 안절부절 하는 것일까?

그것은 바울에게 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게 답이 있다.

바울이 뭐가 아니라

바울이 하나님과 함게 하기 때문이다.

바울에게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바울의 소유가 아니라

바울이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로마에 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두 나라(유대와 로마)가 그 말씀을

이루게 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유대는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죽일 수 없고

로마총독은 바울을 로마로 가게 할 것이다.

한 껏 위엄을 갖춘 옷을 입고 와서 바울을

심문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사람의 것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바꿀 순 없으니까!

그러니 하나님의 계획을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말씀을 듣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 저녁 커피숍에서 한 천주교인인 

동료직원과 만나 2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핵심내용도 말씀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였다.  

우리 순원들이 나와 성경공부를 할 때

지겹게, 귀에 따갑게 듣는 소리 역시

말씀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다

내 계획으로 내가 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가는 길이 하나님의 계획안에 들어있기에 

그 하나님의 계획을 당신의 말씀에 

담아놓으셨기에 말이다. 

(2018. 08. 11.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