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님, 으이구~~ 맞음

2018.08.07 07:35

박상형 조회 수:34

역시? 아님, 으이구~~ 맞음(행24:1~9)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그 선택이 자신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선택에 내가 주최가(내 행위에 의해) 된 것이다.
또한 그것이 민족적 자존심으로 승화되어 있었기에
이방인들을 경멸했다.


그래서 이방인들을 두둔하고 자신들을 경멸한
예수를 그냥두지 못하고 잡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으며
예수를 따르는 바울도 그래서 죽이려고 하는 것이었다.


또한 지금은 성령의 활동으로 인해 예루살렘회의에서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도록 선포된 상태 였으나
유대 민족주의자들에게는 씨알도 안먹히는 말 이었다.


선택이 내가 주최가 되면
성령의 인도하심도 인지하지 못하며 결국 타락의
원인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로마 총독에게 인계된 바울을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포함된 유대 민족주의자들이
변호사를 고용해 고발을 한다.
진작이렇게 할 일이지...
(그 전에는 재판도 없이 치라고 하고
잡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로마 총독에게 그들이 고발하는 내용은
민족적 자존심이 충만한 저들이 그 자존심을
완전히 구겨버린 행위였다는 것을 알려나?


로마의 힘 때문에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다고 한 것이나
총독의 선견으로 잘 살게 되었다는 말을
부끄럼없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3)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5)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벨릭스는 총독 부임초기 유대민족주의자들의 봉기를
진압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이 일을
고맙게 여겼을리는 만무하다.


또한 그들의 고발내용에 적혀있는
염병전염죄는 유대총독의 소관이 아니었으며
나세렛이단이라는 말은 나시렛사람 예수의
추종자들이라고 하는 말로
여전히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들은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바울을 고발하지만 그 고발내용은
자존심을 내다버린 내용이었다.
스스로 모순에 빠진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에 내가 주최가 되는 것은
즉, 행위로 인한 구원은 스스로 모순에 빠지게 된다.


바울을 재판하려다가 자신들의 믿음을
재판하는 일이 일어났다.


나 역시 하나님의 선택으로 구원받았기에
내 믿음도 재판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받았는지?
아니면 내 잘난 행위로 받았는지를...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이 확실하다면
역시? 라는 말은 마음에서 사라져야 한다.
역시? 라는 말 대신 감사함이라는 말로
대체해야 한다.


누구를 고발하기 위해 내 자존심을 버리는
모순된 행위를 하기 보다는
누구를 살리기 위해 내 알량한 자존심을
버릴 수 있는지 내게 물어야 한다.


내 행위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면 그리 살수 있을 것이다.
아니, 그리 살아야 한다.


지금, 갑자기, 어제까지, 자존심 세운 일만
많이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


역시?가 아니라 으이구~~맞다.

주여~~~
(2018. 08. 07.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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